[로컬세계 박민 기자]한국수자원공사는 세계 각국 도시의 수돗물 안전성을 인증하는 ‘유네스코(UNESCO) 수돗물 국제인증제도’ 사업에 참여한다고 1일 밝혔다.
유네스코 수돗물 국제인증제도는 세계 각국 도시가 공급하는 수돗물의 신뢰성과 음용률을 높이기 위해 수돗물의 ‘정수처리’와 ‘수질’ 부문을 평가해 대상 도시에 인증을 부여하는 제도다.
지난해 유네스코의 요청에 따라 공사는 지난달 20일 기술자문사로 참여하는 내용의 상호협력의향서(LOI)를 유네스코와 체결했다.
이에 따라 공사는 이번 사업에서 수돗물 ‘정수처리’ 부문의 평가를 담당한다. 인증대상 도시의 상수원 관리와 정수공정, 관망관리 등을 현장실사를 거쳐 평가한 후 결과를 유네스코에 제공한다.
| ▲유네스코 수돗물 국제 인증제도 인증절차.(한국수자원공사 제공) |
유네스코는 정수처리와 수질부문 평가에 각 50점씩 배정하고 합산해 90점 이상을 득점한 도시를 대상으로 ▲ A+++(98점 이상) ▲ A+(94~98점 미만) ▲ A(90~94점 미만) 3개 등급의 인증을 부여한다. 90점 미만의 경우 인증은 없다.
공사와 유네스코는 올해 하반기 중으로 도시 한 곳을 선정해 1년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 시범사업을 통해 개선점 보완 후 전 세계 도시의 신청을 받아 사업을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이학수 공사 사장은 “이번 사업은 유엔기구와의 협력을 바탕으로 국제사회에 우리나라 물관리 역량을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될 것”이라며 “나아가 기후변화 대응 등 지구촌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국제협력을 적극 확대해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유네스코는 지난해 대전시 유성구 케이워터융합연구원에 ‘유네스코 물 안보 및 지속가능 물 관리 국제연구교육센터(i-WSSM)’를 개관하는 등 우리나라와 물 문제 해결을 위한 다양한 협력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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