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 이승민 특파원] 이슬람국가(IS)에 인질로 잡혀있던 일본인 2명 가운데 유카와 하루나씨가 살해됐다는 인터넷상의 영상을 본 그의 아버지 쇼이치씨는 눈물을 참지 못했다.
25일 아버지 쇼이치씨의 집을 찾은 기자들 앞에서 “이러한 사태가 일어나지 않기를 간절한 마음으로 바라면서 기원하고 있었는데 이런 사태가 벌어지다니 말로 할 수 없이 마음이 괴롭다”면서 무거운 심경으로 울먹였다.
이어 일본에 대해서는 “이번 사건으로 국민 여러분에게 걱정과 폐를 끼쳐서 죄송합니다”라고 사죄하면서 “정부와 관계자의 여러분께 여러모로 진력을 다해주셔 감사합니다”고 말했다.
IS에 대하여는 “어서 전쟁을 그만하고 빨리 평화가 오기를 간절히 기원한다”고 당부했다.
IS에 구속된 고토씨에 대해서는 “아들에게서 성실하고 상냥한 사람이라고 들었다. 아들을 걱정해 목숨 걸고 현지에 들어가 인질이 되었다는 소식을 듣고 마음이 괴로웠다. 되도록 빨리 풀려나 일본에 돌아와서 활동해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한편 아버지 쇼이치씨는 “자식을 먼저 보내고 나니 얼굴을 들 수가 없다”며 사진촬영은 금지해달라고 부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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