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도기금 신설·3개 철도망 타당성 조사…반도체 산업 생태계 지원 강화
교육·돌봄·장애인 이동권·문화시설 확충 등 시민 삶의 질 개선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경기 용인특례시가 반도체 산업 경쟁력 강화와 교통망 확충, 교육·복지·문화 분야 생활 인프라 확대를 중심으로 2027년 시정 운영의 밑그림을 마련했다.
시는 28일 시청 영상회의실에서 ‘2027년 주요업무 추진계획 보고회’를 열고 내년에 추진할 주요 정책과 실행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다.
이번 보고회에서는 기존 정책의 연속성을 유지하면서도 시민 생활과 밀접한 분야의 정책을 확대하고, 불합리한 행정 관행을 개선하는 적극행정을 통해 현장에서 해법을 찾는 데 초점을 맞췄다.
교육·복지·문화 등 생활 인프라 확대
교육 분야에서는 인구 150만 대도시에 걸맞은 교육 방향을 담은 ‘용인시 교육 통합브랜드’를 개발하고 ‘용인다운 교육’의 가치를 구체화할 계획이다.
학생과 시민이 함께 이용할 수 있는 학교복합시설도 확대한다. 내년 3월 개관 예정인 기흥어울림센터와 백암초 학교복합시설을 비롯해 진로체험 기회를 확대하고 평생학습도시 국내외 인증과 청년친화도시 지정도 추진한다.
문화 분야에서는 수지구 성복동 공공복합 문화복지센터 조성을 위한 행정절차를 진행하고, 이동신도시에 공연장과 미술관, 박물관 등을 갖춘 복합 아트센터 조성도 검토한다.
용인 반다비 체육센터 건립을 위한 실시설계와 함께 미르휴먼센터 활용 확대, 용인반도체클러스터·은화삼지구·유림동 도서관 건립 및 기존 도서관 시설 개선도 추진한다.
복지 분야에서는 다함께돌봄센터와 지역아동센터를 확대하고 아동보호체계를 강화한다. 장애인 이동 편의를 높이기 위한 시설을 확충하고 공원과 하천 등의 보행 장애요인을 조사해 단계적으로 무장애길도 조성한다.
사회복지시설 종사자에게는 격년으로 1인당 최대 35만원의 건강검진비를 지원하고, 참전유공자 배우자 복지수당을 월 3만원에서 5만원으로 인상하는 방안도 추진한다. 20주 이상 임신부의 임신지원금은 지역화폐로 30만원에서 50만원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반도체 산업 경쟁력·교통망 확충
반도체 분야에서는 국가첨단전략산업 특화단지 지정을 추진하고 반도체산업 협력기금을 조성해 소재·부품·장비·설계업체와 스타트업, 유망기업의 성장을 지원한다.
기업·대학·연구기관과 연계한 반도체 전문인력 양성체계를 구축하고, 용인 첨단시스템반도체 클러스터 국가산업단지와 용인반도체클러스터 일반산업단지가 적기에 가동될 수 있도록 행정지원도 이어간다.
교통 분야에서는 안정적인 철도사업 재원 마련을 위해 철도기금을 신설하고 관련 조례 제정을 추진한다.
동백~신봉선, 용인경전철 광교 연장, 언남~동천선 등 3개 철도망은 내년 사전타당성 조사 용역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경강선 연장과 반도체선, 경기남부광역철도 등이 제5차 국가철도망 구축계획에 반영될 수 있도록 정부 건의도 이어간다.
도로망도 반도체 산업단지 조성에 따른 교통수요에 대응해 확충한다. 남사읍과 화성특례시 신동을 연결하는 도로망 구축과 지방도 321호선 전 구간 확장, 국지도 57호선 차로 개량, 국도 42호선 4차로 신설 등을 추진한다.
에너지·지역경제·행정 효율성도 강화
에너지 분야에서는 ‘지역에너지 계획’을 수립하고 내년 3월 준공 예정인 수소클러스터를 활용해 수소충전소에 안정적으로 수소를 공급하는 등 친환경 에너지 전환 기반을 마련한다.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전통시장과 골목형상점가 지원을 확대하고 지역화폐 발행 확대 방안을 마련한다. 저신용 소상공인을 위한 이차보전 지원도 새로 추진한다.
행정 분야에서는 시민과의 소통을 강화하기 위해 ‘시장 직통 문자 서비스’를 도입하고 공직자가 소신 있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도록 법률지원도 강화한다. 분구·분동은 주민설명회와 설문조사 등을 통해 의견을 수렴하고 행정수요와 개발계획을 반영한 타당성 조사 이후 절차를 진행할 계획이다.
이상일 용인시장은 “2027년 추진할 사업들이 시민 행복과 도시 발전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한다”며 “정책들이 계획대로 실행될 수 있도록 공직자들이 의지를 갖고 적극행정을 펼쳐 좋은 성과를 거두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보고회에서는 제1부시장 소속 부서의 주요 정책이 발표됐다. 시는 30일 협업기관 주요업무 보고회를 열고, 10월 14일에는 제2부시장 소속 부서의 주요업무 보고회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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