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소방본부는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앞두고 전통사찰 등에 대해 14일부터 사흘 간 전체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등 재난대응체계를 가동한다. 소방본부 제공 |
[로컬세계 부산=맹화찬 기자] 부산시 소방재난본부는 오는 15일 부처님 오신 날을 맞아 전통사찰 등에 많은 인파 운집이 예상됨에 따라, 다양한 행사 개최에 의한 화재 발생 위험을 낮추고 산불 등 대형화재 발생 시 신속한 대응을 위해 14일부터 3일간 전 소방관서 특별경계근무 등 재난대응체계를 가동한다고 13일 밝혔다.
부처님 오신 날에는 연등.향초 등 화기 사용량이 증가하고 전통사찰은 목재로 지어져 화재에 취약할뿐더러 거의 대부분이 산림과 인접해 있어 화재 시 급격한 연소 확대와 함께 인근 산림으로의 화재 확산이 우려되는 상황이며, 지리적 위치 또한 소방대의 신속한 도착이 어려운 곳에 자리하고 있어 화재진압도 쉽지 않은 실정이다.
이에 부산소방본부는 화재예방을 위해 지난 4월 22일부터 15일까지 부산시 전통사찰 36개소와 일반사찰 39개소에 대한 화재안전조사 실시 및 주요 사찰에 대해서는 소방관서장이 직접 사찰을 방문하여 화재예방 및 초기대응 요령 등에 대한 컨설팅을 진행 중이다.
화재에 신속히 대응하기 위해 부산시 12개 소방서의 소방관서장을 지휘선상에 근무토록 하여 화재발생 초기 부터 우세한 소방력 동원으로 신속하고 선제적인 재난대응체계를 유지한다.
화재발생 우려지역 사찰 및 산림인접마을 등에 대해 소방공무원과 의용소방대원이 합동으로 예방순찰을 실시하여 화재 위험요인 사전제거와 산불예방 캠페인도 병행 실시할 계획이다.
그리고 부처님 오신 날 행사 당일 삼광사, 범어사를 비롯한 10여개 주요 사찰에 인원 99명, 소방차량 14대 등 소방력을 근접 배치하여 화재 등 재난발생 시 신속 대응토록 조치하는 등 크고 작은 재난에 빈틈없는 대비태세 확립으로 시민안전에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부산소방재난본부 박희곤 방호계장은 “부처님 오신 날 대비 산림과 사찰 주변 화기 사용으로 자칫 대형화재가 발생될 수 있는 만큼 시민 여러분께서도 화재예방에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 드린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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