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창경찰서 전경. |
[로컬세계 김경락 기자]보이스피싱으로부터 960만원의 피해를 당한 피해자가 다음날 또다시 2260만원을 보이스피싱 수거책에게 건네려고 하는 과정에서 택시 승객(60대 여성)의 기지로 수거책 1명이 검거됐다.
4일 전북 고창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후 1시쯤 보이스피싱 수거책이 이날 고창신협 주차장 부근에서 택시기사인 피해자가 가져온 현금 2260만원을 전달받으려다 택시 승객 A씨의 침착하고 빠른 판단으로 경찰에 신고해 현장에서 체포됐다.
사건은 지난 3일 피해자 택시기사는 시중 은행 직원을 사칭한 보이스피싱범에게 "6800만원을 저금리 10년 상환으로 대출을 해줄 테니 기존 대출금을 상환하라"는 대완 대출 수법에 속아 당했다.
피해자 택시운전사는 전날(3일) 960만원을 건네고 이날 2차로 2260만원을 전달하는 과정에서, 택시 승객 A씨는 아무리 생각해도 은행 직원이라는 사람이 가방을 열고 돈을 넣는데 서류도 없고 정장 차림도 아닌 점퍼 차림으로 혹시나 보이스피싱에 당한 것을 직감했다.
승객 A씨는 곧바로 112에 신고를 하고 피해자와 협력해 경찰이 도착할 때까지 시간을 지연시켜 보이스피싱 수거책을 1명을 현장에서 체포할 수 있었다.
붙잡힌 전달책 1명은 현재 고창경찰서 모양 지구대에서 조사 중이며, 이날 2260만원을 당했다면 이틀에 걸쳐 3220만원의 거액을 날릴뻔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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