활빈단 오는 8월 북한민주화운동추진협의회(북민추협) 결성, 국내외에서 ‘북한 민주화, 북한 해방’ 활동 전개
"더 늦기 전에 국군포로 전원 석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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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 국민공수처 간부들이 17일 경남 거제시 고현읍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옛 포로수용소)을 찾아 ‘국군포로 석방하라’는 손팻말을 펼쳐들고 북한 당국에 국군포로 석방을 촉구하고 있다.(왼쪽부터 활빈단국민공수처 영남본부장 강종진 교수, 홍정식 대표, 김만춘 부산지부장, 윤현석 부산지부 사무국장) 활빈단 제공 |
활빈단 국민공수처 대표와 영남본부 간부들이 반공포로석방 68주년 기념일을 하루 앞둔 17일 경남 거제시 고현읍 거제도포로수용소유적공원(옛 포로수용소)을 찾아 ‘국군포로 석방하라’는 손팻말을 펼쳐들고 북한 당국에 국군포로 석방을 촉구했다.
한국전쟁으로 인한 전쟁포로는 국방부의 정책 부재로 인한 관심 부족 등으로 정확한 인원을 알 수 없으나, 관계 전문가들은 10여년 전 기준으로 생존자 수를 500명 전후로 추정하고 있다.
2021년 현재 이 추정 숫자에서 상당수 인원이 숨지고, 200~300명이 생존해 있을 것으로 추정되지만, 정확한 자료는 없는 실정이다.
국군포로에 관한 관심이 다시 증폭된 것은 1998년 8월 한국전쟁 통에 사망한 줄로 알았던 장무환 일병이 북한군에 포로로 잡혀있다가 45년 만에 탈북해 중국 두만강 국경마을 재중동포 집에 머물면서 가족과 연결돼 극적으로 귀환한 사실이 언론 보도로 알려지면서다.
당시 국경마을에서 45년 만에 자신을 찾아온 아내와 외아들을 상봉한 장 일병은 50일 만에 정부 등 여러 관계자들의 도움을 받아 대한민국으로 귀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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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빈단은 오는 8월 광복 76주년 기념일을 앞두고 북한민주화운동추진협의회(북민추협)를 결성해 아직도 북한에 억류돼 있는 국군포로 석방 운동과 북한 민주화운동을 국내외에서 펼칠 계획이다.
활빈단 국민공수처 영남본부장인 강종진(부산경상대 소방행정안전과) 교수는 “한국전쟁이 발발한지 71년째를 맞아 북한 내 국군포로들의 생존율이 급격히 떨어지고 있는 상황이라는 판단 아래 반공포로석방 68주년을 앞두고 역사적인 장소인 거제포로수용소유적공원을 찾아 남북한 당국에 ‘국군포로를 석방하라’는 메시지를 동시에 보내는 퍼포먼스를 연출했다”며 “앞으로 북민추협을 결성하게 되면 국내외에서 UN 산하 평화 기구들과 연대하는 한편,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국군포소 석방, 북한해방, 북한민주화운동을 더욱 활발하게 펼칠 계획이다”라고 말했다.
홍정식 활빈단 대표도 “오는 8월 북민추협 결성을 계기로 국내외 인파가 몰리는 부산 해운대해수욕장, 광안리해수욕장, 서해 만리포해수욕장 등 인파가 몰리는 곳을 찾아 북한민주화운동을 다각적으로 전개할 방침”이라고 강조했다.
부산·거제=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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