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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효선 부산지방보훈청 보상과장. |
우리나라는 코로나19 발생 이후 치밀한 방역과정과 우수한 의료시스템 그리고 성숙한 시민의식으로 성공적인 성과를 세계에 인정받고 있다.
그러나 세계가 우리나라의 성공적인 방역을 칭찬할 때 이웃 일본은 한국인 대상 입국 제한을 강화하고 있으며 또한 한국에 대한 코로나 방역대책에 대한 칭찬에 인색하고 불편해 하고 있다.
작년 강제징용 판결 등 과거사 문제를 보복성 수출규제로 연결시켜 우리 경제의 주력 분야인 반도체 핵심소재 수출을 제한하였고, 이러한 행위가 국제사회의 지지를 얻지 못하자 전략물자의 밀반출과 대북제재 이행 위반의혹을 제기하며 말 바꾸기로 일관하는가 하면 화이트리스트에서 우리나라를 배제하는 극단적 선택을 강행하는 등 경제 보복조치를 본격화 했었다.
이러한 일본의 부당하고 무례한 경제보복 조치는 우리나라 경제 환경에 심각한 어려움을 해결해야만 하는 위험에 직면하게 만들었으나 1년이 지난 지금은 소재, 부품, 장비 등 국산화를 앞당기는 계기가 되었고, 이를 계기로 일본제품에 대한 불매운동으로 한국에서 상한가를 누리던 일본 자동차업체가 한국에서 철수하기로 했다거나, 일본맥주가 한국시장에서 사실상 퇴출됐다는 기분 좋은 언론보도를 접하고 있으며, 심지어는 일본이 한국을 함부로 건드린 결과 큰 대가를 치르고 있다는 보도가 연일 나오고 있다.
이러한 시기에 75주년 광복절이 돌아오고 있다.
75년이 지난 지금, 광복은 했으나 한일관계에서 과거사 문제는 현재까지 진행 중이며, 진정성 있는 사과는커녕 무례하고 부당한 경제보복으로 맞서는 안하무인의 일본 태도를 보면서 어떻게 이 엉켜 붙은 실타래를 풀어야 할지 가슴 답답함을 느낀다.
한국과 일본의 관계가 하루빨리 개선돼야 하겠지만 일본의 경제보복이 언제 끝날지 예측하기 어렵고, 일본기업이 더 공격적으로 한국시장 공략에 나설 가능성도 크겠지만 정부는 국익의 관점에서 냉정한 시각으로 합리적인 외교적 노력을 통해 갈등 해결을 모색하고 실질적인 대안을 제시해야 할 것이고, 우리 기업들은 대일 의존도가 높은 소재 부품장비의 수입처 다변화나 원천기술 확보를 위해 기술개발에 투자를 아끼지 말아야 할 것이며, 국민들은 나라를 되찾고자 자신의 안위를 버렸던 순국선열의 고귀한 희생 위에 현재의 우리가 존재함을 잊지 말고, 자기가 있는 위치에서 생활 속의 작은 애국운동에 시작 해야 될 것이다.
이를테면 조금은 손해를 보더라도 ‘일본여행보다는 국내여행’을, ‘일본제품보다는 국산제품’을 이용하며 애국운동에 동참하는 소소한 행위들이 우리가 할 수 있는 생활의 작은 독립운동의 시작이자, 대한민국의 위대한 힘인 ‘시민의식’이 아닐까 생각한다.
코로나19를 모범적으로 이겨내고 있는 자랑스러운 오늘의 대한민국을 순국선열들은 그토록 애타게 찾고 이룩하려 했던 것임을 명심해야 할 것으며 오늘의 대한민국을 위해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다시 한 번 진지한 고민을 해야 될 시기이고, “다시는 지지 않겠습니다.” 라는 정부의 입장처럼 다시는 치욕스러운 역사가 되풀이 되지 않도록 우리 모두는 명심해야 될 것이다.
8월 15일 광복절은 경건한 마음으로 나라를 위해 목숨을 바치신 순국선열과 애국지사들의 고귀한 뜻을 되새기며, 국가보훈이 중심이 되어 지역·세대·계층 등의 모든 사회 갈등을 해소하고 통합된 위대한 대한민국의 힘을 다시 세계에 보여줘야 할 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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