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착액 기준 3억 8000만 달러 기록
신고액·도착액 기준 모두 비수도권 1위
전년(2020년) 대비 신고액 기준 85.4%, 도착액 기준 16.6%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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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부산시청사 전경. 로컬세계 자료사진 |
[로컬세계 부산=전상후 기자]부산시는 지난해 시역 내 외국인직접투자액(FDI)이 최근 5년 내 신고액 기준 최대규모인 5억 6000만 달러를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부산시에 따르면 2021년 우리나라 전체의 외국인 직접투자 신고액은 295억 1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규모를 기록했다.
전년 대비 신고액 기준으로 42.3%, 도착액 기준으로 57.5% 증가했다. 부산시는 2020년 대비 신고액 기준 85.4%, 도착액 기준 16.6% 증가했다.
또 최근 5년간 부산의 외국인직접투자를 살펴보면, 신고액 기준 5년 평균대비 증가율이 62.9%로 비수도권 중 1위이다. 실제 도착액도 5년 평균대비 증가율이 86.7%로 비수도권 중 2위에 올랐다.
외국인직접투자(FDI)는 외국인 투자자가 우리나라 시장의 투자가치를 어떻게 바라보는지에 대한 바로미터다. 코로나19 장기화 등 악재에도 불구하고 부산시의 외국인 직접투자액이 꾸준하고 견고한 증가세를 보인 것은 그동안 2030부산세계박람회 유치활동 등을 통해 부산의 도시브랜드 가치가 상승하면서 부산을 안전한 투자처로 인식하고 있다는 것으로 볼 수 있다.
특히, 부산시는 지난 한 해 동안 쿠팡, BGF리테일, LX인터내셔널 등 글로벌 물류 대기업뿐만 아니라, 제조, 지식서비스, 의료바이오 등 다양한 산업에 걸쳐 국내외 23개 사, 투자금액 2조 1685억 원을 유치하고 일자리 8362개를 만들어 내는 성과를 거뒀다.
부산의 외국인직접투자유형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사업장 신·증축으로 지역 일자리 창출 효과를 생성할 수 있는 그린필드형 투자유입이 3억 5500만 달러로 전체 외국인 직접투자액의 63%를 차지했다.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선박·금속·기계장비 분야를 중심으로 2020년 대비 156% 증가한 2억 2000만 달러를 기록했다. 서비스업은 도·소매유통·연구개발·과학기술 분야 등에서 2020년 대비 56.4% 늘어난 3억 36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국가별 비중을 보면 싱가포르(19%), 미국(14%), 중국(13%), 일본(11%) 등 순이다.
싱가포르는 연구개발·과학기술, 미국은 도·소매, 의약, 중국은 도·소매, 일본은 기계장비·의료정밀을 중심으로 각각 투자했다.
캐나다의 운송용 기계, 싱가포르의 의약·바이오 분야 연구개발 전문투자가 집중 유입돼 글로벌 선박 건조 등과 바이오의약 연구 및 생산거점 구축작업이 궤도에 올랐다.
이를 뒷받침하듯 정부로부터 신성장동력산업 인증을 받은 해당 산업군의 지역 최대규모의 외국인 투자기업인 프레스티지 바이오파머가 지난해 12월 강서구 명지 연구·개발(R&D) 지구에 부산 IDC(Innovative Discovery Center)를 착공했다.
이준승 부산시 디지털경제혁신실장은 “향후 해외 유력 매체와 투자기관 등을 활용해 우리 시의 우수한 투자환경 홍보하고, 온라인 및 오프라인 투자설명회 개최를 통해 미래 가능성이 있는 유망기업을 적극 유치하겠다”라고 말했다.
이 실장은 이어 “해외 유망기업 유치와 함께 외국 기업의 성공적인 부산진출 및 조기 정착을 위해서도 지속적이고 창의적으로 지원하는 방안을 끊임없이 연구하겠다”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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