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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8월 부산 동백섬 공영주차장 주변에 불법 주차된 차량과 줄을 선 주차대기 차량. |
[로컬세계 맹화찬 기자] 부산 해운대구는 24일 낮 12시부터 동백섬 공영주차장을 유료화한다.
129면을 갖춘 이 주차장은 동백섬 입구에 자리해 있으며 그동안 해운대해수욕장과 동백섬을 찾는 시민과 관광객의 편의를 위해 무료로 개방됐다.
하지만 하루종일 주차하거나 2∼3일씩 장기 주차하는 얌체 차량이 많아 방문객들의 편의를 위해 무료 개방한 본래 취지가 상실됐다.
특히 행락철과 해수욕철에는 평일 아침시간부터 만차일 때가 많아 길게 줄을 선 대기 차량들로 이 일대 교통정체가 극심했다.
이에 따라 구는 주차난 해소와 교통흐름 개선을 위해 유료화 전환을 추진하기로 결정하고 주차장 부지 소유자인 국방부 국방시설본부와 국군수송사령부와 협의해 이번 결정을 이뤄낸 것이다.
구는 9000만원의 시설비를 들여 주차관제시스템 등을 설치하는 등 새단장도 마쳤다. 앞으로 공영주차장 2급지 기준으로 10분당 300원, 1일 주차 8000원의 요금을 받는다.
백선기 구청장은 “유료화 전환을 앞두고 주민 의견을 수렴한 결과 찬성 의견이 대다수였다”며 “비슷한 문제로 지난해 11월 유료화 된 달맞이길 공영주차장이 현재 잘 운영되고 있는 사례에 비춰볼 때 동백섬주차장도 얌체주차 근절과 시민·관광객의 주차불편 해소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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