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 회장 “가덕신공항이 있다면 싱가포르·홍콩 등 경쟁 도시들과 어깨 나란히 하면서 해상화물+항공환적화물 더 많이 소화할 수 있을 것”
은산해운항공, 국내 중소물류그룹 중 최대 규모인 중견기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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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와이즈유 영산대 해운항공‧드론물류학과가 지난 17일 은산해운항공그룹 양재생 회장을 초청, 특강을 개최한 뒤 교수·학생들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앞줄 왼쪽에서 네 번째 양 회장, 다섯 번째 부구욱 총장) 영산대 제공 |
와이즈유 영산대 해운항공‧드론물류학과가 지난 17일 은산해운항공그룹 양재생 회장을 초청해 ‘가덕도 신공항 시대! 부산항 해운항공 물류의 미래 비전과 산학협력 전략’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했다.
은산해운항공그룹은 은산해운항공㈜, 은산컨테이너터미널㈜, 은산수출포장㈜, 은산천진유한공사(중국), SML(베트남) 등 8개 계열사를 둔 연간 매출액 3000억원을 넘는 국내 중소물류업체 중 선두를 달리고 있는 중견기업이다.
이날 특강은 가덕도 신공항 건설에 따른 부산항의 해운항만 물류 비전과 부산의 트라이포트 구축 및 전망을 해운항공‧드론물류학과 학생들에게 이해하기 쉽게 전하고자 마련됐다.
양 회장은 특강에서 “부산항의 ‘컨테이너 해상 환적화물’ 비중은 전체 물동량의 55% 가량으로 높지만, 24시간 대형 화물기가 이·착륙할 수 있는 국제 관문공항이 없어 세계적인 항공화물 물동량 증가 속도를 따라가지 못하는 안타까운 지경에 처해 있다”고 말했다.
양 회장은 이어 “부산은 항공운송이 불가피한 측면이 강하기 때문에 해상·항공복합운송(Sea & Air)이 필요한 항공화물은 홍콩·싱가포르·상하이 등으로 향할 수밖에 없다”며 “이런 현상을 막고 부산경제 도약은 물론 대한민국 경제를 한 단계 업그레이드시키기 위해서라도 중앙정부와 정치권, 부산시가 합심해서 가덕도신공항을 최대한 빨리 완공해야 한다”라고 강조했다.
환적화물은 최종 목적지가 아닌 거점항에서 다른 선박에 옮겨 싣는 화물을 말한다.
양 회장은 학생들에게 성공비결도 털어놨다.
그는 “물류는 감각과 타이밍이 매우 중요하다”며 “그런데 감각과 타이밍은 가만히 멈춰있는 사람에게 찾아오는 것이 아니라, 무엇인가에 미치고 열정적인 사람에게 찾아온다는 것을 명심해야 한다”라고 덧붙였다.
이날 강연은 부구욱 총장과 해운항공‧드론물류학과 학생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부 총장은 인사말을 통해 “미치지(狂) 않으면 미치지(도달하지) 못한다는 사자성어인 ‘불광불급(不狂不及)’은 바로 양 회장을 두고 한 말인 것 같다”며 “특강을 들은 학생들이 ‘인생 성공의 지혜’를 깨닫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해운항공‧드론물류학과(옛 드론물류학과)는 스마트물류 시대에 발맞춰 해운과 항공을 아우르는 미래 인재를 양성하고자 올해 학과 명칭을 변경했다.
부산=전상후 기자 sanghu6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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