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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화훼단지 © 로컬세계 |
송파구 오금동 98-5번지 일대는 지난 2011년 보금자리주택지구 후보지로 선정된 후 2012년 보금자리주택지구로 지정된 곳이다.
그러나 SH공사로부터 보금자리 주택부지로 선정됐지만 영세 상인들에게 적절한 보상도 없이 내 쫒기는 사태가 벌어져 귀추가 주목되는 곳이다.
SH공사는 이곳 상인들에게 원가보상(약7백만원)으로 삶의 터전을 버리고 나가라는 것으로 일관했다.
그러나 상인들은 생존권을 보장하고 대체부지를 약속하라고 강력히 항의하고 나선 상태다.
화훼단지 상인들의 주장은 1동당 약 150제곱미터(구 50평) 비닐하우스를 5천만원에 인수해 월세를 내며 장사하는 곳인데 보상을 7백만원으로 한다면 땅 주인에게 세금 내면 남는 것이 없고 알거지가 되어 나가라는 처사라고 강력히 반발했다.
또 이들은 송파구청으로부터 상업물류단지로 선정돼 종토세 종부세를 1년에 1억원 넘는 세금을 납부하고 주민등록이전과 모든 생활 조건을 갖추고 장사하는 곳으로 인정하는 곳인데 막무가네로 나가라는 처사는 도저히 용납할 수 없다는 입장이라고 밝혔다.
이들이 주장하는 것은 적절한 보상이나 장사를 할 수 있는 대체부지를 마련해 달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SH공사는 상인들에게 막무가네로 이주하라는 공문을 보냈지만 상인들은 받아들여지기 어렵다며 생존권이 달려 있기 때문에 이곳에서 죽음을 각오로 저지하며 대체부지나 적절한 보상이 타결 될 때까지 생활일터를 사수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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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파구 화훼단지 © 로컬세계 |
현재 오금동 화훼단지는 각종 쓰레기와 1급 발암물질인 솔라이트석면과 스레트석면 등 폐기물들이 널려있어 도저히 사람이 생활하기는 어려운 곳이다.
그러나 상인들은 이곳에서 수년간 생활하던 곳이기에 SH공사에 일할 수 있는 대체부지를 강력히 요구하며 생활하고 있다.
또한 이곳은 쓰레기로 인한 악취가 심하고 건설폐기물 지정폐기물 종합폐기물 등에서 흘러나오는 오염물질이 심각하다는 지적이다. 화훼단지 영세 상인들은 지난 여름 오염된 지하수를 사용해 피부병과 각종 병으로 노출돼 약봉지를 담고 다니며 억울함을 누구에게 하소연을 해야 할 지 안타까운 심경을 토로 했다.
이러한 사실을 알고 있는 SH공사 보상담당자는 안타깝지만 법을 준수하며 보상관계는 법대로 한다는 입장을 고수하고 있어 사태의 심각성이 그대로 노출되어 제2용산사태로 변질된 조짐이 보인다는 주위의 여론들이 확산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화훼단지 상인들은 이러한 억울함을 호소하기위해 고발장을 대통령. 서울시장. 서울시감사실장. 감사원장. 새누리당대표. 국무총리. 행정안전부장관. 송파구청장. 검찰총장. 새정치민주연합대표 등 고소장을 제출하고 법에의한 처벌을 촉구하고 나섰다.
한편 이곳은 국토부와 SH공사와 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주택부지로 선정된 곳이지만 진정한 서울서민들을 위한 보금자리주택으로 자리 매김 하려면 많은 노력과 국민들의 신뢰를 얻어내는 정책이 절실히 필요 하는 시기에 앞으로 귀추가 주목되는 곳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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