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로벌 뮤즈에 오수아(인도네시아), 우새봄(미국 뉴저지) 2명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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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제94회 미스춘향 진에 김정윤양. 남원시 제공 |
[로컬세계=이태술 기자]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전통미인이 제94회 춘향제 글로벌춘향선발대회를 통해 새롭게 탄생했다.
특별히 올해는 ‘춘향다움’이라는 춘향의 가치를 또 다른 K-컬쳐로써 세계로 확산하고, 글로벌 축제로 나아가기 위해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문호를 개방, 그 영역을 확대한 만큼 대회 초부터 세미의 관심을 받은 바 있다.
남원시는 15일 요천로 특설무대에서 치러진 제94회 춘향제 글로벌 춘향선발대회에서 김정윤 양(20, 서울 마포구, 이화여대 의류산업학과 재학)이 춘향 진으로 뽑혀 춘향 정신을 겸비한 당대 대한민국 최고 미인으로 등극했다고 16일 밝혔다.
또 선에 안지민 양(21, 서울시 서초구, 이화여대 관현악과·커뮤니케이션 미디어학부 재학), 미에 장서현 양(20, 서울시 서초구, 한양대 사범대학 교육공학과 휴학), 정에 맹희정 양(21, 서울시 노원구, 한국외대 융합인재학부 영어통번역전공 재학), 숙에 박채윤 양(21, 경기도 성남시, 서울대학교 국악과 해금전공 휴학),현에 김도이 양(24, 서울시 서초구, 한림대학교 의학과 휴학)이 각각 뽑혔다. 김도이 양은 우정상에도 뽑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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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로 참가 대상을 넓히면서 새롭게 추가된 글로벌 뮤즈에는 인도네시아에서 참가한 오수아양(18, 인도네시아, 인도네시아대 경영학과 재학)과 미국의 우새봄양(21, 미국, 미시간대 로스경영대학부 재학)이 각각 선정되었다.
상금은 춘향 진에 트로피와 상금 1,000만원, 선에는 트로피와 상금 300만원, 미에는 트로피와 상금 200만원, 정ㆍ숙ㆍ현에는 트로피와 상금 100만원이 각각 주어졌으며, 글로벌 뮤즈에게는 각각 100만원이 상금이, 우정상 수상자에게는 50만원의 상금이 전달됐다.
글로벌 춘향선발대회 본선에서 최종 선정된 춘향 진, 선, 미, 정, 숙, 현 6인과 글로벌 뮤즈상 2인 등은 남원시 홍보대사 자격이 주어진다.
8명의 수상자들은 16일 오후 2시 남원시청 2층 회의실에서 남원시 홍보대사로 위촉될 예정이다.
한편 남원시가 주최, 춘향제전위원회가 주관하는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는 대한민국을 대표하는 美의 대전으로 1956년부터 시작해 ‘춘향다움’이라는 춘향의 가치를 알리고, 한국의 전통성과 아름다움을 알려왔다.
올해 춘향선발대회는 총626명 (국내 542명, 국외 84명)이 접수한 가운데 서류와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32명이 본선에 올라 경합을 벌인 결과 총 8명의 수상자들이 최종 선정됐다.
<춘향 진 김정윤 양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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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꿈꿔오기만 했던 춘향 진의 영광이 제게 주어져서 너무 기쁘고 행복합니다. 올해부터 글로벌 춘향선발대회로 세계속의 대회로 우뚝 선 만큼 앞으로 남원, 그리고 춘향을 전 세계적으로 알리는 춘향 진이 되겠습니다. ”
제 94회 미스 춘향 진에 뽑힌 김정윤 양은 “올해부터 대회가 글로벌춘향선발대회로 세계적인 대회로 전환된만큼 책임지고, 더 남원을 국제적으로 홍보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며 “상해에서 17년을 거주하면서 쌓아왔던 경험과 글로벌 시각, 부모님을 통해 배운 ‘전통’과 ‘얼’을 활용, 앞으로 춘향의 얼과 정신을 이어가겠다”며 이같이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현재 전 세계적으로‘환경’이 화두인데 현재 의류산업학과에 재학 중인 만큼 향후 지구를 위한 친환경 한복을 만들어 남원과 춘향을 알리겠다”고 밝혔다.
특히 어머니가 자신보다 훨씬 미인이라고 밝힌 김 양은 “어머니의 꿈이‘미스춘향’이었는데, 어머니의 권유로 본 대회에 지원했다가 뜻밖에 진으로 수상하게 돼 기쁨이 두 배다”라며 “앞으로 3년간 춘향홍보대사로써 남원과 춘향을 다채롭게 알리는 데 매진하겠다”고 마음을 전했다.
앞서 김 양은 이날 최종 결과를 앞둔 심층 인터뷰에서‘춘향이는 18세기 인물인데, 왜 지금 10,20대 젊은 세대들이 춘향에 깊게 빠질 수 있는지 그 이유’를 물어본 돌발질문에 “춘향이에 대한 내면의 강인함, 그 내면의 힘으로부터 나오는 결연한 의지가 자신과 몽룡을 사랑하는 것에서부터 나왔다고 생각한다”며 “누구를 모방하는 삶이 아닌, 진정 자기다운 삶을 지향하는 모습, 자신감을 품고, 당당하게 도전해나가는 그런 모습에서 지금 젊은 세대들이 춘향에 빠지는 이유인 것 같다”고 당차게 말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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