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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기자 /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가 국내 최초로 한국형 빅데이터 선거전략 실현을 위한 모바일 선거솔루션인 빅톡(Vic-Talk)을 출시하고 23일 오후 국회 제1소회의실에서 국회의원 및 보좌진, 지방선거 출마자, 기자단 등을 대상으로 빅톡 시연회를 개최했다.
빅톡은 미국 오바마 재선캠프에서 활용한 대시보드(Dash Board)의 핵심기능을 한국적 상황에 맞게 구현하고 있으며 국내 3500만 명이 사용하는 스마트폰을 통해 대부분의 선거 캠페인을 할 수 있도록 만들었다.
빅톡은 스마트 폰에 장착하는 선거용 애플리케이션(이하 앱)으로 핵심 기능은 4가지로 구성되어 있다.
첫 번째는 연고자 데이터베이스 구축기능. 일반적인 선거과정에서 연고자 추천 기능을 앱을 통해 간단하게 구현할 수 있는 방안이다. 앱을 스마트 폰에 설치하고 주소록 동기화 및 연고자 선택기능을 통해 자신의 핸드폰에 있는 지인을 추천하면 자동으로 데이터베이스로 구축되는 기능이다.
기존 선거캠프에서 데이터베이스 구축에 대한 실무적 애로가 많았던 문제를 완벽하게 해결해 줄 기능으로 이 기능은 빅데이터 전략에 의한 이른바 마이크로 마케팅 즉, 유권자 맞춤형 메시지 전달과 정책공약 제안이 가능하게 되었다는 점이 특징이다.
연고자의 데이터베이스가 구축되면 추천자와 캠프에서 선거정보이용에 대한 동의절차를 받아 수집 과정에서의 법률적인 투명성을 완벽하게 확보할 예정이다.
두 번째 핵심기능은 SNS 전파 및 확산기능이다. 선거법 개정을 통해 SNS를 통한 지지호소나 후보자 홍보내용 전파 등 SNS를 통한 선거운동이 선거일을 제외하고 상시 가능하게 됐다.
SNS를 통한 선거운동은 미국과 한국의 선거과정에서 가장 중요한 선거운동의 수단이 됐고 당락에 결정적 영향을 미치고 있다.
2011년 4ㆍ27 강원도지사보궐선거에서 최문순 현 도지사와 2011년 10ㆍ26 서울시장보궐선거에서 박원순 현 시장은 당시 상대후보에 비해 SNS선거운동에서 압도적 우위를 보였고, 당선에 결정적 영향을 끼쳤다.
빅톡은 스마트폰을 통해 캠프에서 전달하는 홍보내용과 전달사항을 지지자나 자원봉사자에게 전달하면 간편한 조작으로 트위터, 페이스북, 카카오톡 등 SNS 네트워크를 통해 손쉽게 확산시킬 수 있도록 개발했다.
세 번째 핵심 기능은 캠프 내부의 소통 기능으로 ▲ 팀별 내부 채팅기능 ▲ 활동업무 보고 및 제안 기능 ▲ 설문조사 기능 ▲ 전화홍보 기능 등이 탑재되어 있다. 이 역시 오바마 재선캠프의 대시보드 기능을 대부분 구현한 것으로 전화홍보 기능은 일반적인 텔레마케팅 솔루션에 있는 스크립트 기능까지 있어 효율적으로 선거운동정보를 전달할 수 있도록 했다.
네 번째 핵심 기능은 대시보드에서 구현하는 타깃 세분화 기능과 메시지 기획 전송 기능이다. 예전의 선거운동방식에서는 전혀 구현할 수 없었던 획기적인 기능이며 또한 실시간 모니터링 기능으로 캠프에서 전체적인 선거운동의 종합상황을 볼 수 있어 선거전략과 전술운용을 기민하게 대응할 수 있도록 했으며 앱 설치 현황, 메시지 발송 현황, 메시지 도달률 등 다양한 지표들을 확인할 수 있다.
리서치뷰 안일원 대표는 “그동안 정치권에서 빅데이터 전략을 도입해야 한다고 수 많은 논의를 해 온 것으로 알고 있지만 실효성 있는 대안이 없었다” 며 “빅톡은 그동안의 대안 없는 빅데이터 논의에 종지부를 찍고 대한민국의 선거혁명을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말했다.
“특히 선거과정에 일반 유권자의 관심을 높이고 선거캠페인 과정에 적극적으로 참여시킴으로써 투표율 제고는 물론 유권자를 선거의 주인이 되도록 하는데 결정적 기여를 하게 될 것”이라 밝히며 “또 한편으로는 강력한 선거법상 규제에도 불구하고 끈질기게 남아있는 ‘돈 선거’를 뿌리 뽑는 데도 크게 기여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빅톡의 본격적인 서비스 개시는 2014년 1월말부터 시행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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