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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태 기자 / 박근혜 대통령 지지율이 50.9%로 조사됐으나 수도권에서는 박근혜 대통령의 직무수행 지지도와 새누리당의 시ㆍ도별 정당지지도가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전문기관 리서치뷰(대표 안일원)는 시사주간지 주간경향과 함께 전국 만19세 이상 성인남녀 1만 명을 대상으로 주요 정치현안 및 광역단체장선거 관련 특집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밝혔다.
조사에 응한 1만 명 중 50.9%가 박근혜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하고 있다’고 평가한 반면, 40.3%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평가가 10.5%p 더 높은 가운데 긍정평가가 대선 득표율 51.6%에 조금 미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지역별로는 호남을 제외한 14개 시ㆍ도에서 모두 긍정평가가 더 높은 가운데 특히 서울은 ‘잘함(46.0%) vs 잘못함(45.6%)’로 불과 0.4%p차 팽팽한 접전양상을 보였다.
박근혜정부가 출범한 지 11개월이 지난 가운데 국민들은 "박근혜대통령이 그동안 일을 잘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 아니면 잘못하고 있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두 명 중 한명 꼴인 50.9%가 '잘하고 있다'고 평가했고, 40.3%는 '잘못하고 있다'고 답해 긍정평가가 오차범위를 벗어난 10.6%포인트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무응답 : 8.8%).
직무평가를 지지도 지수(잘함 ÷ 잘못함)로 환산할 경우 전국 평균 1.26으로 비교적 높은 가운데 지역별로 경북이 2.83으로 가장 높았다. 뒤를 이어 충북 2.18, 강원 2.08, 대구 2.06, 세종 1.94, 충남 1.83, 제주 1.71, 경남 1.67, 울산 1.60, 부산 1.51, 대전 1.23, 인천 1.20, 경기 1.19, 서울 1.01, 전북 0.50, 전남 0.41, 광주 0.19순으로 나타났다.
시ㆍ도별 박 대통령 지지도 지수는 대체로 새누리당 지지율과 비슷한 흐름을 보였다.
경북지역 새누리당 지지율은 69.1%로 전국에서 가장 높은 반면, 박 대통령 지지도 지수가 최하위로 나타난 광주는 새누리당이 6.4%의 지지를 얻어 꼴찌를 기록했다.
특히 지방선거 최대 승부처가 될 수도권 중 서울은 박 대통령 직무수행에 대해 ‘잘함(46.0%) vs 잘못함(45.6%)’로 긍ㆍ부정평가가 불과 0.4%p차 접전양상을 보였다. 서울지역 박 대통령 지지도 지수와 새누리당 지지율은 나란히 14위를 기록해 호남을 제외하고 전국에서 가장 낮은 수치다.
또한 같은 수도권인 경기지역 박 대통령 지지도 지수는 전국 13위, 새누리당 지지율도 13위를 기록했고, 인천지역 박 대통령 지지도 지수는 12위, 새누리당 지지율도 전국 12위를 기록했다. 수도권 지역이 호남 다음으로 정부여당에 대한 비판적 정서가 가장 높은 점이 이번 지방선거의 뇌관이 될 가능성이 큰 것으로 전망된다.
이번 조사는 전국 성인남녀 1만 명(서울ㆍ경기ㆍ인천 각 1000명, 나머지 14개 시ㆍ도 각 500명)을 대상으로 지난 15일부터 18일까지 4일간 휴대전화와 유선전화 RDD(임의번호 걸기) 자동응답 방식으로 진행했으며 표본은 2013년 12월말 현재 국가 주민등록인구통계에 따라 무작위로 표집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1.0%p(전국), ±3.1%(수도권), ±4.4%포인트(기타 14개 광역단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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