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불 상처 입은 습지에 손길… 주민들이 나섰다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 2026-01-13 02:25:47

장구메기습지 인근 주민들, 소생물 먹이주기 활동
배수로 생태탈출로 설치… 양서·파충류 보호 나서
영양군 제공.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새해를 맞아 장구메기습지 인근 지역 주민들이 최근 발생한 산불로 훼손된 서식처를 회복하고 소형 생물의 생존을 돕기 위한 보호 활동에 나섰다.

영양군에 따르면 이번 활동은 산불로 먹이원이 급감하고 서식 환경이 크게 파괴되면서 습지 주변 소생물들이 생존 위기에 놓였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했다. 주민들은 새해 첫 실천 활동으로 자발적으로 참여해 습지 인근의 안전한 지역에 먹이를 제공하며 생태계 회복을 돕고 있다.

이와 함께 주민들은 배수로에 빠져 이동하지 못하거나 폐사 위험에 놓인 양서·파충류를 보호하기 위해 생태탈출로를 설치했다. 이 구조물은 배수로에 빠진 생물들이 스스로 빠져나와 원래 서식지로 돌아갈 수 있도록 돕는 시설로, 야생동물 피해를 줄이는 데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장구메기습지는 다양한 소생물과 양서·파충류가 서식하는 생태적으로 중요한 공간으로 꼽힌다. 주민들은 이번 활동이 산불로 훼손된 생태계가 다시 회복되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하고 있다.

임형수 환경보전과장은 “장구메기습지의 보전과 지속 가능한 이용을 위해서는 지역 주민들의 자발적인 참여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이번 활동은 주민과 자연이 함께하는 습지 보전의 모범 사례”라고 말했다.

로컬세계 / 이창재 기자 sw4831@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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