춘천소방서, ‘빵 굽는 소방관’ 프로젝트 추진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 2025-10-29 04:54:49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강원 춘천소방서가 지역 소상공인과 협력해 화재 예방과 안전문화 확산을 위한 특별 사회공헌 프로젝트 ‘빵 굽는 소방관, 안전을 전하는 제빵사’를 추진 중이다.
이번 프로젝트는 지난 여름 부산과 대구 등지에서 잇따른 노후 주택 화재로 인명 피해가 발생한 것을 계기로, 춘천지역의 화재 안전망을 강화하기 위해 기획됐다.
지난 8월부터 준비해 온 ‘빵 굽는 소방관’ 프로젝트는 화재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들에게 안전의 중요성을 친근하게 알리기 위한 취지로 진행된다. 오는 11월 1일에는 ‘소방관빵’을 출시해 19일간 총 500개 한정 판매할 예정이다.
‘소방관빵’은 불길 속에서 시민의 생명을 지키는 소방관의 열정과 헌신을 상징하며, 현장 활동 후 체력이 소모된 소방관에게 에너지를 보충해 준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119의 상징성과 일상 속 친근한 매개체인 ‘빵’을 결합해 먹는 즐거움과 함께 안전의 메시지를 자연스럽게 전달하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소방관빵’ 판매 수익금은 화재 취약계층의 주거시설 안전기반 조성에 사용된다. 춘천소방서는 2025년 연말까지 자동소화패치와 자동소화 멀티탭 등 초기 화재 대응이 가능한 안전 물품을 구입해 노후 주택 거주자 등 취약가구에 전달할 예정이다. 이를 통해 안전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시민이 안심할 수 있는 주거환경을 조성한다는 계획이다.
소방서는 이번 프로젝트가 협력업체 선정부터 제품 개발, 수익금 기부까지 전 과정이 체계적으로 관리돼 투명성과 공정성을 확보했다고 밝혔다. 또한 ‘소방관빵’ 개발 과정과 기부 물품 전달식 등을 담은 홍보 콘텐츠를 제작해 시민의 공감과 참여를 확대할 방침이다.
용석진 춘천소방서장은 “이번 소방관빵 프로젝트는 단순한 일회성 이벤트가 아니라 시민과 함께 만드는 생활 속 안전문화 정착 운동”이라며 “지역 소상공인과 소방이 힘을 모아 화재 취약계층의 주거 안전망을 강화하고, 시민 모두가 일상에서 안전을 되새기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소방은 국민에게 신뢰받는 기관으로, 협업 업체는 사회공헌을 실천하는 착한 가게로 자리매김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시민과 함께하는 지속 가능한 안전문화 확산 프로젝트를 꾸준히 이어가겠다”고 강조했다.
로컬세계 / 전경해 기자 dejavu005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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