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흥시, 연말까지 바다·생태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 운영…서울 동호회 특별 라이딩도
김영호 기자
bkkm9999@gmail.com | 2025-11-07 07:35:10
[로컬세계 = 김영호 기자] 경기 시흥시가 문화체육관광부 ‘2025년 지역 자전거여행 활성화 공모사업’에 최종 선정됐다. 연말까지 시민과 관광객이 함께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자전거 여행 프로그램과 인프라가 마련된다.
이번 사업에는 총 2억8000만원(국비 50%, 시비 50%)이 투입되며, 시흥 자전거 여행길 인프라 조성과 특색 있는 자전거 여행 콘텐츠 프로그램이 함께 추진된다.
시는 배곧한울공원 내 ‘자전거 여행자 쉼터’를 조성해 시민과 자전거 여행객에게 휴게공간을 제공하고, 관광용 자전거 86대(신규 구매 57대·기존 자전거 리뉴얼 29대)를 거북섬, 오이도박물관, 여행자 쉼터 등 주요 거점에 비치해 대여 서비스를 운영한다. 또한, 자전거 공기주입기와 관광지 안내표지판을 결합한 융합형 편의시설을 주요 거점 4곳에 신규 설치해 편의성을 높이고 시흥 자전거길의 브랜드 이미지를 강화한다.
사업의 핵심은 자전거를 활용한 시흥 바닷길 여행 콘텐츠다. ‘노을·역사·생태 투어’는 시흥의 바다 경관과 생태·역사 자원을 결합한 프로그램이며, 반려동물과 함께 즐길 수 있는 ‘투개더’ 동행 투어, 외국인 관광객을 위한 ‘외국인전용 자전거 투어’도 마련된다.
배곧한울공원 갯벌체험장 일원에서는 아동·청소년을 위한 ‘팝업 플레이 그라운드’ 프로그램이 운영된다. 참가자들은 자전거 전문가에게 기본 운용법을 배우고, 안전한 자전거 문화를 체험할 수 있는 임시 자전거 놀이터를 이용할 수 있다. 또한, 시흥 자전거길을 탐방하며 인증할 수 있는 ‘로컬라이드 시흥’ 스탬프 투어 프로그램도 연말까지 상시 운영된다.
사업의 대미를 장식할 행사는 11월 말 서울 자전거 동호회 회원 200여 명을 초청하는 ‘전세열차 연계 특별 라이딩 투어’다. 참가자들은 서울역에서 오이도역까지 특별 열차로 이동 후, 오이도·배곧·거북섬 일대를 함께 라이딩하며 지역 상권 활성화와 관광지 홍보 효과를 높일 계획이다.
임병택 시장은 “시흥의 아름다운 해안 길과 생태 관광자원을 자전거 여행으로 연결해 시민들이 더 가까이에서 지역을 느끼고 체험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고자 한다”며, “앞으로도 시민들이 일상에서 자전거를 타고 바다와 공원, 역사를 모두 함께 누릴 수 있는 친환경 관광도시 시흥을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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