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아 인플루언서와 함께한 부산의 ‘들락날락’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0-02 09:14:35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부산시가 육아 인플루언서 가족과 함께 만든 웹 예능 콘텐츠 '부산마불 들락날락'을 제작해 지난 1일 공식 유튜브 채널을 통해 공개했다. 이번 콘텐츠는 ‘아이 키우기 좋은 도시 부산’을 알리고, 부산 전역에 조성된 어린이복합문화공간 ‘들락날락’의 매력을 소개하기 위해 기획됐다.
부산은 지난해 세이브더칠드런과 서울대 복지연구소가 발표한 ‘한국 아동 삶의 질’ 조사에서 전국 1위를 차지하며, 아동 친화도시로 주목받은 바 있다. 시는 올해 9월 기준으로 부산 곳곳에 107곳의 ‘들락날락’을 운영 중이다.
이번 예능에는 유튜브 육아 채널 ‘쭌이네TV’와 ‘라모부부’가 출연해 직접 아이들과 들락날락 공간을 체험하고, 그 경험을 솔직하게 전하는 한편, 예능적 재미를 더했다.
‘쭌이네TV’는 세 아들의 일상과 여행기를 담은 채널로, 아버지 장성호 씨는 현직 소방관이자 전직 연극배우 출신으로 잘 알려져 있다. ‘라모부부’는 김아린(4) 양의 부모가 함께 육아하는 모습을 유쾌하게 담으며 많은 공감을 얻고 있다.
총 3부작으로 제작된 이번 콘텐츠는 ▲영화의전당 ▲연제만화도서관 ▲영도구 자원순환센터 ▲부산119안전체험관 ▲서구 숲속놀이터 ▲안데르센 이야기 관 등 6곳의 들락날락 공간을 배경으로, 영화·만화·환경·안전 등 다양한 주제를 다룬다.
육아 인플루언서 가족은 들락날락 공간을 둘러보며 교육적 가치와 체험형 콘텐츠의 매력을 실감했다. 김아린 양의 어머니 박소라 씨는 “다양한 테마의 들락날락을 알게 된 뜻깊은 기회였다”며 “특히 영도자원순환센터에서의 체험은 교육적으로 매우 유익했다”고 말했다.
쭌이네 아버지 장성호 씨는 “서구 숲속놀이터처럼 자연 친화적인 공간이 특히 인상 깊었다”며 “공간마다 아이들을 위한 세심한 배려가 느껴져 감동적이었다”고 소감을 밝혔다.
특히, 장 씨는 이번 촬영으로 받은 출연료 전액을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기부했다. 그는 “세 아이를 키우는 부모이자 소방관으로서, 아이들의 안전에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곳에 힘이 되고 싶다”고 전했다. 기부금은 지난 9월 30일 전달식을 통해 초록우산 어린이재단에 전달됐으며, 취약계층 아동의 소방 안전 물품 지원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부산은 아이들이 안전하고 즐겁게 자랄 수 있는 도시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들락날락을 중심으로 시민이 함께 참여하는 콘텐츠를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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