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민원 ‘사전 대응 시스템’ 본격 가동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09-11 08:12:13

기존 사후 처리 방식서 선제적 소통행정으로 전환
직능단체·축제 현장 등 통해 시민 목소리 수렴 강화
진행 상황 안내·결과 회신 등 피드백 체계 보완
고양시청 전경.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시는 민선 8기 시정 목표인 ‘시민 최우선, 소통시정’을 실현하기 위해 주민 불편을 사전에 발굴하고 민원 피드백을 강화하는 선제적 소통행정 체계를 본격 가동한다고 11일 밝혔다.

시는 현장대응팀을 중심으로 기존 ‘고양시에 바란다’, ‘현장민원25’ 등 사후 처리 중심의 민원 시스템을 체계화해 민원 발생 이전부터 시민 의견을 청취하고 맞춤형 해결책을 마련하기로 했다.

기존 시스템이 민원 발생 이후 처리에 집중됐다면, 앞으로는 안전·복지·환경·교통 등 복합적이고 장기적인 사안은 물론 폭우·폭염 같은 자연재난과 위기가정·독거노인 보호 문제까지 사전 대응의 필요성을 반영한다는 구상이다.

시는 이를 위해 통장협의회, 주민자치회, 지역사회보장협의체 등 직능단체와의 협조 체계를 강화하고, 현장을 직접 찾아 시민 불편 사항을 선제적으로 파악할 예정이다. 또 고양호수예술축제, 고양가을꽃축제 등 대규모 행사에서도 다양한 계층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다.

수렴된 의견은 ‘현장민원25’ 시스템에 등록해 분류·분석 후 관련 부서로 즉시 연계해 처리하며, 기존 민원에 대해서도 진행 상황과 결과 회신을 강화하고 추가 불편 여부까지 확인할 방침이다.

이동환 시장은 “민원은 이제 단순 사후 처리에 머물러서는 안 되며, 시민 목소리를 먼저 듣고 바로 답하는 것이 고양시가 지향하는 행정”이라며 “선제적 의견 수렴과 맞춤형 피드백으로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변화를 만들어 가겠다”고 말했다.

시는 이번 제도의 안정적 정착을 통해 시민 생활 불편이 없는 도시, 시민 모두가 행복한 도시를 실현한다는 목표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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