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남해군, 여성결혼이민자 원어민 강사로 활약
강연식 기자
Kys110159@naver.com | 2017-03-05 08:13:48
[로컬세계 강연식 기자]경남 남해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가 이달부터 원어민 강사 파견 사업을 실시한다.
이번 사업은 다문화가정에 대한 인식을 전환하고 저소득층 아동들에게 외국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원어민 강사 과정을 수료한 여성결혼이민들은 군내 3곳의 지역아동센터에 파견돼 저소득 아동을 대상으로 영어, 중국어 등 주 2회, 2시간씩 외국어를 지도할 계획이다.
중국어 강사로 활동하는 고방(47, 중국) 씨는 “한국에 와 한국어를 배우면서 어렵게 느꼈던 점들을 생각하며 교육하니 아이들이 더 쉽게 중국어를 배우는 것 같아 보람을 느낀다”며 “원어민 강사 일이 나 자신을 자랑스럽게 여기게 해 힘이 생긴다”고 말했다.
정귀숙 군 다문화가족지원센터장은 “원어민 강사 지원 사업은 여성결혼이민자에게 경제적인 안정과 자존감 향상은 물론 다문화에 대한 우리의 인식 변화라는 여러 가지 선물을 한꺼번에 주는 사업”이라며 “앞으로도 계속 추진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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