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용수의 팍스코리아]한민족의 원형을 찾아서
로컬세계
local@localsegye.co.kr | 2016-08-08 08:58:39
▲설용수 이사장. |
인류의 역사는 유구하다. 그 유구한 역사 속에 우리 한민족의 역사도 포함되는 것이다.
한민족이 살아온 발자취를 기록한 것이 우리 역사임에도 불구하고 그 역사 기록을 놓고 현역 사학계와 재야 사학계 사이에 이견이 있어 서로 상대의 주장을 인정하지 않고 있다.
이렇게 되게 된 동기는 역사의 기록을 보는 관점과 해석의 차이에 있는 것으로 보인다. 사실과 현실을 중시하는 현역 사학계와 상고(上古)와 고고학을 중시하는 재야 사학계 간의 인식의 차이인 것이다.
이러한 상반된 역사 인식에 종지부를 찍자는 것이 아니다. 민족사 내면에 숨겨져 있는 우리 한민족의 원형을 찾아내 내일의 신문명을 창건하기 위한 민족혼을 불러일으키자는 것이다.
우리 민족은 오랜 세월 동안 930회가 넘는 많은 외침을 받았음에도 멸망하거나 통합되지 않고 살아남았다. 어떻게 그럴 수 있었을까. 그 이면에는 은밀한 내적 섭리가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아야 한다. 이제부터라도 우리 한민족의 뿌리를 알고 민족사의 내면을 깊이 인식하여 자중·자애·자각하는 양식과 행동이 절실히 요구된다.
지금 전 세계가 벽을 허물고 ‘지구촌 한 가족’을 이루기 위해 세계화를 외쳐대고 있다. 이런 판국에 민족의 정체성 하나 정립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이 말이 되는가. 우리 한민족의 뿌리와 원형, 그리고 국조 단군성조의 개국이념과 민족혼 등의 정체성을 찾아 정립해서 반만 년 동안 꿈꾸며 지향해 온 살기 좋은 나라, 즉 21세기 통일 한국의 신문명시대를 맞이해야 할 것이다.
지금까지는 영토가 넓고 자원이 풍부하며 군사력이 우세한 나라가 선진 강대국이었으나 미래에는 군사대국이나 경제대국보다는 문화대국이 선진국이요 세계의 지도국이 될 것이다. 그러므로 우리 한민족 고유의 우수한 전통문화의 발굴과 보존은 물론 현실에 맞는 창조적 발전과 더불어 다양한 문화 콘텐츠를 개발, ‘한류’의 세계화에도 적극 나서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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