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북구, 서울시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평가서 우수기관 선정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2-22 09:40:13

생활권 기반 통합건강관리 성과 인정… 서울시장상 수상

2025년 서울시 건강사업 종합성과대회에서 강북구 관계자들이 수상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강북구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서울 강북구는 지난 15일 서울시가 주관한 ‘2025년 대사증후군 관리사업’ 평가에서 우수기관으로 선정돼 서울시장상을 수상했다고 22일 밝혔다.

이번 수상은 강북구가 주민 생활권을 중심으로 한 통합건강관리 체계를 안정적으로 정착시키며, 대사증후군 예방과 관리 분야에서 모범적인 성과를 거둔 점을 대외적으로 인정받은 결과다.

강북구는 2024년 10월부터 2025년 9월까지 건강관리센터를 중심으로 내소형·방문형·이동형 서비스를 연계한 ‘생활권 기반 통합건강관리 체계’를 구축해 운영해 왔다. 이 과정에서 서울시 평가 지표 전 항목을 초과 달성하며 대사증후군 관리사업의 표본 사례로 주목받았다.

정량적 성과도 두드러졌다. 대사증후군 위험군 조기 발굴을 통해 서울시 목표치인 5천600명을 크게 웃도는 7천212명을 등록해 목표 대비 129%의 실적을 기록했다. 또한 보건소 방문이 어려운 주민을 대상으로 운영한 ‘찾아가는 건강상담실’은 권장 횟수 8회를 훌쩍 넘는 76회를 실시해, 의료 사각지대 해소에 기여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구는 특히 건강관리에 취약한 30·50대 경제활동 인구를 집중 관리했다. 평일 이용이 어려운 직장인을 위해 월 2회 ‘토요열린보건소’를 운영한 결과, 3050세대 등록률은 전년 대비 47.7% 증가했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건강관리 프로그램도 눈길을 끌었다. 비대면 방식의 ‘챗GPT 영양상담’을 도입해 361건의 맞춤형 식단 상담을 제공했으며, ‘운동하면 건강해GYM’, ‘퇴근길 건강한 끼’ 등 일상 속 실천형 프로그램을 통해 주민들의 자가건강관리 역량을 높였다.

민관 협력을 통한 건강 형평성 제고 노력도 이어졌다. 동주민센터와 대형마트, 문화예술회관 등 지역 내 기관과 협력해 건강 홍보와 검진 참여를 확대하고, 지역 축제와 연계한 캠페인을 통해 3천200여 명의 주민에게 무료 검진 바우처를 배부했다. 이를 통해 고령자와 취약계층을 지속적으로 발굴하는 기반을 마련했다.

구 관계자는 “이번 수상은 주민 만성질환 예방과 건강 증진을 위해 보건소 전 직원이 현장에서 노력한 결과”라며 “앞으로도 강북구만의 특화된 통합건강관리 모델을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모든 구민이 건강하고 행복한 삶을 누릴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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