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시, 2025년 대형 공연으로 ‘공연 경제’ 중심지로 부상

임종환 기자

lim4600@naver.com | 2025-11-17 10:21:20

지드래곤·콜드플레이·오아시스 등 스타 공연 유치, 관람객 70만 명·수익 109억 원 달성 공연 열기로 가득찬 고양종합운동장 전경. 고양시 제공

[로컬세계 = 임종환 기자]경기 고양특례시가 올해 대형 공연을 중심으로 도시경제와 관광·문화 인프라를 동시에 견인하며 ‘공연 경제(Pestonomics)’의 새로운 흐름을 만들어냈다.

고양종합운동장에서는 올해 K-팝, 록, 힙합 등 다양한 장르의 메가급 공연 18회가 열려 총 70만 명의 관람객을 모았다. 공연 수익은 109억원에 달했으며, 지난해 누적 관람객 85만 명, 누적 수익 125억원을 기록해 글로벌 공연 시장에서도 경쟁력을 입증했다.

특히 지드래곤, 콜드플레이, BTS 제이홉·진, 블랙핑크, 오아시스, 트래비스 스캇 등 국내외 스타 아티스트가 고양을 선택했다. 전문가들은 교통 접근성, 공연장 활용도, 사전 안전점검과 30여 개 부서 참여의 행정지원 체계 등 고양시의 차별화된 경쟁력이 주요 요인이라고 분석한다.

콜드플레이 내한공연 현장(사진 제공=라이브네이션코리아)

공연은 단순히 경기장 안에서 그치지 않고, 대화역·정발산역·킨텍스 인근 상권 매출 증가와 방문 생활인구 확대 등 지역경제 전반에 파급효과를 가져왔다. 숙박·관광·문화 인프라와 자연스럽게 연결되며 체류시간 증가와 지역 소비 활성화에도 기여했다.

이동환 고양시장은 “올해 공연 경쟁력이 국내를 넘어 글로벌 무대에서도 신뢰를 얻었다”며 “고양을 ‘공연이 열리는 도시’를 넘어 ‘아티스트와 팬이 먼저 찾는 도시’로 발전시키겠다”고 말했다.

고양종합운동장은 이제 런던 웸블리, 도쿄돔, LA 소파이 스타디움과 함께 글로벌 투어 공연사들이 동등하게 검토하는 공연장으로 자리매김하며, 동아시아 공연의 핵심 거점으로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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