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데이터 기반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현황 공유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0-30 09:23:55

드론·센서·앱 활용, 노지 농작물 관리 자동화 시연 눈길 데이터 노지 스마트농업. 의성군 제공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이 데이터로 농사를 짓는 스마트농업 시대를 본격적으로 열었다. 군은 지난 28일 디지털농업지원센터에서 ‘노지 스마트농업 시범사업’ 현황보고 및 간담회를 개최하고, 데이터 기반 농작물 관리 성과를 공유했다. 행사에는 군 관계자와 참여기업, 전문가 등 30여 명이 참석했다.

현장 시연에서는 드론스테이션에서 드론이 자동으로 이륙해 마늘밭 상공을 비행하며 영상 촬영을 진행했다. 토양·기상 센서와 생육 정보를 분석해 적정 물주기 시기와 양을 자동 계산하고, 이후 스프링클러가 자동으로 작동하는 과정이 공개됐다. 스마트폰 앱과 컴퓨터 관리화면을 통해 현장 데이터가 실시간으로 제어되는 모습도 선보여 참석자들의 큰 관심을 끌었다.

이번 시범사업에 참여한 한국농어촌공사와 KT 등 주요 기업 대표들은 “데이터와 현장 기술이 결합된 이번 시스템이 노지 농업의 새로운 전환점이 될 것”이라며 “농민이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의성군이 구축 중인 스마트농업 정보시스템은 위성·드론·센서 등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활용해 작물 생육진단, 스마트 관수, 병해충 예보, 기상 피해 대응 등 기능을 제공한다. 농민은 스마트폰으로 논밭 상태와 농작업 일정을 확인하고, 영농단체는 컴퓨터 화면에서 전체 현황을 관리할 수 있다.

김주수 군수는 “스마트농업은 단순한 기술이 아니라 지역 농업의 미래 경쟁력을 만드는 변화의 시작”이라며 “의성군은 데이터와 사람, 기술이 함께 성장하는 농업 생태계를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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