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이 제철인 참외...맛도 영양도 최고
이명호 기자
lmh@localsegye.co.kr | 2017-04-20 09:43:47
[로컬세계 이명호 기자]대기 오염에 의한 이산화탄소·메탄 등 온실가스 증가로 기온이 상승하며 계절도 바꿔놓고 있다. 일찍 찾아온 따뜻한 봄은 제철과일에도 변화를 주고 있다. 대표적인 여름철 과일인 참외도 예외는 아니다.
| ▲농협하나로마트 양재점 과일매장에서 소비자들이 참외를 고르고 있다. | 
참외는 나트륨을 배출하는 칼륨이 다량 함유되어있고, 수분이 90%정도 함유돼 신장 건강에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참외는 기형아 출산위험을 낮추고 자궁경부암 발생을 예방해주는 엽산이 풍부해 산모에게 특히 좋다.
특히 참외에는 ‘쿠쿨비타신’이라는 항암 성분이 들어 있어 암 세포가 확산되는 것을 막아준다. 
각종 영양소가 풍부한 참외의 제철은 여름철로 알려졌으나 기후변화와 재배기술의 발달로 봄철이 제철이 되었다. 
참외는 뿌리뿐만 아니라 잎으로도 수분을 흡수하기 때문에 비가 많이 오는 여름에는 참외의 수분함량이 높아져 상대적으로 당도가 떨어진다. 또한 참외의 성장에는 광합성이 중요한데, 비가 많이 오는 여름보다 봄에 광합성이 더 잘 이뤄져 봄철 참외의 영양소 함유량이 더 높다.
 
여름에는 높은 기온으로 성장속도가 빨라 참외 파종 후 20일 즈음 과육이 출하가 된다. 봄에는 파종 후 38일을 전후로 출하가 된다. 여름에 출하된 참외는 빠른 성장속도로 인해 숙성기간이 짧아 봄에 출하된 참외에 비해 당도와 영양소가 떨어진다. 
(사)한국참외생산자협의회 배수동 회장은 “참외는 여름이 제철이라는 건 옛말이다”며 “참외가 제철을 맞이해 시장에 출하되고 있다. 맛이 좋고 영양소가 풍부한 제철 참외를 많이 드시고 따뜻한 봄을 만끽했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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