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동부구치소 교도관들, 접견 대기 민원인 심정지 응급처치로 생명 구해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 2026-02-12 12:26:01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서울동부구치소 종합민원실에서 근무 중이던 교도관들이 갑작스럽게 쓰러진 민원인을 발견하고 신속한 응급조치로 소중한 생명을 지켜냈다.
사고는 지난 10일 오전 9시 30분경 발생했다. 종합민원실 접견대기실에서 접견을 기다리던 64세 여성 민원인이 갑자기 의식을 잃고 쓰러졌다. 이를 목격한 공무직 직원 주정웅이 즉시 주변에 상황을 알렸고, 민원실 근무자들은 지체 없이 대응에 나섰다.
교감 정우석과 교위 송상용은 곧바로 119 안전센터에 구조를 요청했다. 상황을 전달받고 의료과에서 근무 중이던 간호주사보 강경림은 현장으로 달려와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했다.
이어 교도 고관호가 종합민원실에 비치된 자동심장충격기(AED)를 가져와 사용했으며, 직원들은 119 구급대가 도착할 때까지 교대로 심폐소생술을 이어가며 환자의 상태를 유지하기 위해 최선을 다했다.
현장에 도착한 119 구급대는 환자를 인계받아 응급조치를 이어갔고, 환자는 병원으로 신속히 이송됐다. 이후 가족에게도 상황이 전달됐으며, 환자는 현재 병원에서 치료를 받고 소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번 사례는 교정시설 직원들이 평소 응급상황 대응훈련을 충실히 이행해 온 결과로 평가된다.
정성호 법무부 장관은 서울동부구치소 직원들의 선행을 보고받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 앞에서 주저함 없이 행동하는 교도관들의 모습은 모든 공직자들이 본받아야 할 자세”라며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교정시설은 엄격한 통제 공간이지만, 동시에 다양한 민원인이 드나드는 공공 공간이기도 하다. 이번 사례는 반복된 훈련과 팀워크가 실제 위기 상황에서 얼마나 중요한지를 보여준다. 생명을 살린 것은 장비가 아니라, 망설임 없이 움직인 사람들의 판단과 책임감이었다.
로컬세계 / 김의준 기자 mbc471125@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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