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성군, 벼 품종다양화·건조비 지원…쌀 농가에 22억 원 지급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 2025-12-16 11:09:59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경북 의성군은 쌀 생산농가의 실질적인 소득을 보전하고 의성쌀 산업의 장기적인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벼 품종다양화 생산지원금 및 벼 건조비’를 지급했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지원으로 관내 벼 재배농가 4697호에 총 22억원이 지급됐다. 최근 기후변화 심화와 쌀 소비 감소로 경영 부담이 커진 상황에서 이번 지원이 농가 경영 안정에 실질적인 도움이 될 것으로 군은 기대하고 있다.
의성군은 우선 지역 쌀 품질 경쟁력 강화를 위해 품종 다양화 생산지원금 13억원을 지급했다. 이는 일품벼 중심의 단일 품종 재배로 인한 품질 저하 문제를 해소하고, 고품질·다품종 재배 전환을 유도하기 위한 정책이다.
아울러 수확기 잦은 강우와 이상기후로 수발아 피해가 발생하는 등 농가 부담이 커진 점을 고려해, 벼 건조 과정에 필수적으로 소요되는 건조비 9억원도 함께 지원했다.
이번 지원은 단기적으로는 농가의 경영비 부담을 완화하고, 중장기적으로는 쌀 산업 구조 개선과 지역 농업의 회복력 강화에 기여할 것으로 전망된다.
의성군은 앞서 지난 4일에도 341억원 규모의 공익직불금을 지급해 농가 소득 안정에 나섰으며, 정부의 식량자급률 제고와 벼 적정생산 기반 구축을 위해 타작물 재배 지원사업에 10억원을 투입했다. 이와 함께 전략작물직불금 21억원도 오는 22일경 농가에 지급할 예정이다.
김주수 군수는 “이번 지원은 쌀 시장 안정과 농가 소득 기반 강화를 동시에 도모하는 중요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농업 환경 변화에 능동적으로 대응하고 농업인들이 안정적으로 영농에 종사할 수 있도록 다양한 지원 정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상진 기자 8335psj@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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