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명문대학에 K-푸드의 향기가 솔솔
이명호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3-05-26 11:18:31
▲ 로마 라사피엔차 대학 K-푸드 특별주간 행사1.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정황근)와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사장 김춘진)는 24일부터 25일까지 이탈리아 명문대학 라사피엔차(La Sapienza) 대학 구내식당에서 ‘한식 메뉴 특별 판매주간’을 개최해 K-푸드의 우수성을 널리 알렸다.
라사피엔차 대학은 14세기 초에 설립돼 700년 역사를 자랑하는 세계에서 가장 오래된 학교 중 하나로, 재학생이 12만명이 넘어 유럽 최대규모이다. 아동 교육학자인 마리아 몬테소리를 비롯해 다수의 이탈리아 총리, 노벨상 수상자 등 유능한 인재를 여럿 배출한 명문 학교다.
농식품부와 공사는 이탈리아 MZ세대들이 김치, 만두, 불고기 등 다양한 한국 요리의 매력을 느낄 수 있도록 지난해 피렌체 대학 행사에 이어 올해 로마 라사피엔차 대학 행사를 기획했다. 학생들은 행사 일주일 전부터 대학 내 라디오 방송을 통해 한국의 맛에 관한 이야기를 들으며 K-푸드에 대한 기대감을 키웠으며 행사 당일 구내식당 행사장은 학생들로 가득 찼다.
▲ 로마 라사피엔차 대학 K-푸드 특별주간 행사2.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
한식 메뉴를 맛본 대학생 루카(Luca) 씨는 “김치와 불고기가 유행하는 것은 알고 있었지만 실제로 먹어본 것은 처음”이라며 “정말 맛있고 중독성이 있어 또 찾게 될 거 같다”고 말했다.
대학 급식업체 비벤다(Vivenda)의 이반 페로네(Ivan Perrone) 매니저는 “K-푸드는 균형 잡힌 건강 식단을 제공하고자 늘 새로운 메뉴를 개발하는 자사 철학에 딱 맞다”며 “셰프들과 한식 마스터클래스를 미리 가진 덕에 오늘 요리 평이 매우 좋았고 신선한 K-푸드로 학생들의 미각을 사로잡을 수 있었다”고 호평했다. 비벤다는 이탈리아 학교·병원·기업 등 단체급식 전문업체로, 이번 행사에서 아시아 음식 중 처음으로 한식을 선보였다.
권오엽 수출식품이사는 “유럽 내 K-푸드 인기 확산으로 식재료 강국인 이탈리아를 비롯해 유럽의 급식·외식시장과 소비자들 사이에서 K-푸드의 수요가 늘고 있다”며 “건강하고 맛있는 K-푸드의 우수성을 유럽 시장에 더욱 널리 알려 식자재 수출로 연결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 로마 라사피엔차 대학 K-푸드 특별주간 행사3.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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