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구, 영화 ‘원더’로 장애 이해 넓힌다…직원 대상 인식개선 교육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 2026-11-05 11:59:18

4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서 영화 감상과 전문가 강연 결합한 참여형 교육 실시
장애에 대한 편견 해소와 공감 능력 향상…행정 현장 속 배려와 존중 문화 확산
김현기 강남구청장 “장애에 대한 이해와 존중 바탕으로 차별 없는 행정환경 조성”
지난 4일 강남구 장애인식교육 사진. 강남구 제공

[로컬세계 = 문수정 기자]서울 강남구가 지난 4일 메가박스 코엑스점에서 구청 직원을 대상으로 영화 감상과 전문가 강연을 결합한 장애인식개선 교육 ‘영화로 장애 읽기’를 실시했다.

이번 교육은 직원들이 장애인의 일상과 어려움을 이해하고, 장애에 대한 편견과 고정관념을 돌아보며 공감과 존중의 가치를 되새기기 위해 마련됐다. 기존의 강의 중심 교육에서 벗어나 영화 속 이야기를 통해 장애를 보다 친숙하게 이해하고, 행정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배려와 소통의 자세를 배우는 데 중점을 뒀다.

교육은 영화 ‘원더(WONDER, 2017)’ 관람과 진진주 한국장애이해연구소 소장의 전문가 강연 순으로 진행됐다.

영화 ‘원더’는 남다른 외모로 태어난 주인공 소년 ‘어기’가 학교생활을 시작하면서 마주하는 편견과 갈등, 이를 극복하며 성장해 가는 과정을 그린 작품이다. 참가 직원들은 주인공과 주변 인물들의 시선을 통해 다름을 인정하고 서로를 존중하는 태도의 중요성을 되새겼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영화 속 주요 장면을 바탕으로 장애인 인권 관련 법과 제도, 장애인의 특성과 역량, 장애인과의 올바른 의사소통 방법 등을 구체적으로 살펴봤다. 특히 장애로 인한 어려움이 개인의 특성뿐 아니라 사회적 편견과 제도·환경적 장벽에서 비롯될 수 있다는 점을 강조하며, 일상과 업무 현장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장애인식개선 방안을 공유했다.

구는 이번 교육을 통해 장애 감수성을 높이고, 공직자들이 민원 응대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는 과정에서 장애인의 입장과 요구를 능동적으로 세심하게 살피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특히 영화 감상을 통한 간접 경험과 전문가의 실무 중심 강연을 연계해 교육의 공감도와 실효성을 높였다.

구는 「장애인복지법」 제25조와 같은 법 시행령 제16조에 따라 장애인식개선 교육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교육 대상과 업무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해 공직사회 전반에 장애 존중과 배려의 문화를 확산해 나갈 계획이다.

김현기 구청장은 “장애에 대한 이해는 일상에서 서로의 다름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작은 태도에서 시작된다”며 “모든 공직자들이 행정 현장에서 편견을 깨고 장애인의 입장에서 한 번 더 생각하고 배려하는 공감 행정을 실천해 누구나 차별 없이 편리한 일상을 누릴 수 있는 강남을 만들어 가겠다”고 밝혔다.

문수정 기자 sjblue@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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