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수시민,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정부안에 반발

이실근

sk0874@hanmail.net | 2015-05-19 11:32:50

KAMCO 매각 위탁 등 해수부 일방 결정
사추위 “정부, 민간 매각으로 투자금 회수에만 몰두”

▲19일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 회원들이 정부의 여수박람회 사후활용 계획에 반대하는 농성을 벌이고 있다. 

[로컬세계 이실근 기자] 정부가 조만간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 계획을 확정할 예정인 가운데 ‘여수세계박람회 사후활용추진위원회’가 이러한 움직임에 반발하며 19일 세종시 해양수산부 청사에서 상경투쟁을 벌였다.
 
사추위는 이날 오전 11시  200여명이 참석한 가운에 해양수산부 청사 앞에서 항의 농성을 시작했다.
 
사추위는 “정부가 한국개발연구원(KDI)이 실시한 세계박람회장 사후활용 용역 결과를 가지고 약간의 수정을 거친 뒤 오는 26일 개최되는 ‘2012여수세계박람회 정부지원위원회’에서 안을 확정하려고 한다”며 “면밀한 검토와 의견수렴이 필요한데도 해양수산부의 일방적인 설명만 있었을 뿐 지역민들의 의견을 수렴하는 과정은 없었다”고 반발했다.

이들은 ▲정부 선(先)투자금 3846억원의 사후활용 위해 재투자 ▲박람회장 사후활용과 동서통합지대 조성계획 연계 ▲청소년해양교육원 등 공공시설 설치를 통한 민간투자 선도 기능 활용 ▲한국자산관리공사(KAMCO)에 매각 위탁 방안 삭제 ▲활성화 대안으로 지자체에 영구 무상 임대·양여 등을 주장했다.
 
앞서 사추위는 18일 전남도의회 사후활용특별위원회, 여수시의회 사후활용특별위원회 등과 공동으로 성명을 내고 “정부는 사후 활용은커녕 시설과 부지를 민간에 매각해 정부 선 투자금을 회수하는 데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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