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 주민 신고로 복지사각지대 어르신 발굴…치료·돌봄 연계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 2026-09-24 11:54:16

양지읍 주민 신고로 70대 치매 어르신 발견…민관 협력해 신속 지원
방문건강관리·장기요양 신청 이어 의료·요양 통합돌봄 연계
지역보장협의체·새마을부녀회도 청소·방역 등 주거환경 개선 동참
지난 2일 양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새마을지도자양지읍부녀회 관계자가 치매 어르신의 집을 청소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지난 2일 양지읍·지역사회보장협의체·새마을지도자양지읍부녀회 관계자가 치매 어르신의 집을 청소하고 있다. 용인시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이웃의 작은 관심과 한 통의 신고가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어르신을 찾아내고 필요한 의료와 돌봄 서비스로 연결하는 계기가 됐다.

용인특례시는 처인구 양지읍 주민들의 신고를 통해 복지사각지대에 있던 70대 A씨를 발굴하고 민관 협력으로 건강관리와 돌봄 지원을 이어가고 있다고 24일 밝혔다.

A씨의 상황이 알려진 것은 지난달 18일 양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주민들의 제보를 받고 양지읍에 도움을 요청하면서다. 주민들은 A씨의 주거지 인근에서 악취가 발생하고 치매가 의심되는 상황이라며 우려를 전달했다.

양지읍 맞춤형복지팀은 즉시 현장을 확인하고 A씨를 사례관리 대상자로 선정했다. 당시 A씨는 치매 증상이 의심되는 상태에서 장시간 혼자 생활하고 있었으며, 주거환경 관리에도 어려움을 겪고 있어 건강과 안전을 위한 지원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양지읍은 건강보험공단에 장기요양인정을 신청하고 처인구보건소에는 방문건강관리사업 대상자로 의뢰했다. 자택 방역도 함께 진행했다.

지역사회의 지원도 이어졌다. 양지읍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지도자양지읍부녀회는 지난 9월 2일 A씨의 자택을 찾아 청소와 정리 등 주거환경 개선에 힘을 보탰다.

A씨는 지난 10일 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경증 치매에 따른 장기요양 인지지원등급을 받았다. 양지읍은 다음 날 의료·요양 통합돌봄을 신청하고, 주간보호센터 입소 등 추가적인 관리 방안도 검토하고 있다.

시 관계자는 “이웃의 어려움을 지나치지 않고 신고해 주신 주민들과 봉사에 참여해 주신 지역사회보장협의체와 새마을지도자양지읍부녀회에 감사드린다”며 “앞으로도 복지사각지대에 놓인 주민을 적극적으로 발굴하고 상황에 맞는 맞춤형 복지서비스를 연계하겠다”고 말했다.

고기훈 기자 imkhun@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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