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우리나라 정부에서 수여하는 훈포상 제도의 문제점을 묻고 싶다
마나미 기자
manami0928@naver.com | 2022-03-16 11:56:20
▲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 수필가) |
그런 이런 글들이 너무 쉽게 사용되어 저작권자들의 허락 없이 남발되어 떠돌이가 된 것들이 너무 많다. 마음대로 복사를 하고 자신의 글처럼 남발되어 움직이다 보니 당연한 처사가 되어버린 우리 사회다.
물론 교과서에 글도 작가들이 쓴 글들이라는 것을 우린 알아야 한다. 소중함 없이 사용되어옴에 따라 그러다 보니 독자들도 당연하게 생각한다. 그러다 보니 순수문학의 시나 소설 수필 등 모든 문학들이 소중함 없이 바닥에 떨어진 것이다.
그렇다면 그 작가들의 처우는 어떻겠는가? 세상의 변화에도 못 미치는 대우를 받는 현실이다. 우리 사회가 작가들에게 이렇게 해야 되는가? 한번 생각해 보자. 스마트화 시대에 따라서 쉽게 활용하는 스마트 폰으로 검색하여 읽고 버리는 세상이다.
편리성 속에서 시대의 변화이겠지만 어디서나 글은 누군가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았으면 한다. 하나의 창작물이라는 것이다. 그 글들을 가르치는 것은 선생님들이시다.
그런데 그 글을 가르치시는 선생님들은 정년 퇴직을 하면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그 노고에 답으로 정부에서 훈포장을 수여한다. 물론 공무원들도 마찬가지다. 그런데 유독 문학인들에게는 그런 제도도 없으며 수여하는 기회는 특별한 경우 아니면 없다. 정부가 이래도 되는가?
문학단체의 상위 기관인 문화체육관광부 역시 문학인들의 처우 개선도 없고 그 방향 제시도 없는 실정이다. 이러면서 문화예술인들의 복리 증진을 얘기할 수가 있는가?
심지어 건설현장의 노동자로 하루 일을 나가면 일당이 하루 13만~15만원 선이다. 그런데 글을 쓰는 작가들은 과연 힘들어도 최소한의 그런 대우라도 받는가?
부끄러운 세상이다. 처음부터 무엇이 잘못되었는가? 정치인들이 정치적으로 이용해 사용하기 쉬운 작가들을 원하는 건지 우리 사회에 묻고 싶다. 그렇다면 이 나라에 자신들이 글을 쓰면 되지 순수한 작가들의 저작권 처우를 문란 시키는가?
정부의 무능함으로 순수문학을 하는 작가들의 처우도 엉망이지만 여러 어려움 속에서 정부의 지원도 제대로 안된 상태에서 국제펜 한국본부와 한국문인협회, 한국작가회의, 시인협회, 소설가협회, 수필가협회 등을 운영하여 임기를 제대로 마친 이사장들에게는 정부의 훈포장은 기본적으로 수여해야 하는 것이다.
이것은 우리의 미래세대를 위하는 국가적 전략이다. 그런데 이런 추천도 하지 않는 문화체육관광부는 과연 미래를 보는가 묻고 싶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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