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가을 행락철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강화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09-08 12:57:37
낚시어선·수상레저 사고 예방 대책 마련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가을 행락철과 추석 연휴(10월 3~12일)를 앞두고 9월 8일부터 10월 31일까지 54일간 유·도선, 낚시어선, 수상레저기구 등을 대상으로 ‘다중이용선박 안전관리 강화기간’을 운영한다고 8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최근 3년간(2022~2024년) 유·도선 연간 이용객은 262만 명으로, 이 가운데 10~11월 이용객은 50만 명(19%)에 달했다. 특히 올해 추석은 예년보다 긴 연휴가 이어져 섬 관광, 캠핑, 낚시객이 크게 늘어날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낚시어선의 경우 최근 3년간 연간 약 165만 명이 이용했으며, 이 가운데 가을 행락철(9~10월)에만 37만 명(23%)이 몰렸다. 같은 기간 낚시어선 사고는 총 220건 중 44건(20%)이 9~10월에 발생했고, 인명 피해 위험성이 높은 충돌·좌초·침수·화재 등 6대 해양사고가 18건(40%)에 달했다.
수상레저기구 사고는 총 108건 중 93건(86%)이 표류로 집계됐으며, 충돌·좌초·침수 각 4건 등 운항자 부주의로 인한 사고가 상당 부분을 차지했다.
이에 따라 해경은 △ 주요 출·입항 항포구(슬립웨이) 및 영업구역 안전 순찰 △ 민·관 합동 안전점검과 캠페인 △ 기상악화 시 사전 정보 제공 등 예방 활동을 강화하고 있다.
또한 연휴 전에는 지자체·해수청·KOMSA 등이 참여하는 합동 기동점검단을 운영해 안전 점검을 강화하고, 사업자 대상 안전 교육도 병행할 예정이다.
아울러 오늘부터 2주간 홍보·계도 기간을 거친 뒤, 9월 22일부터 10월 31일까지 40일간 항공단, 경비함정, 파출소 등과 연계해 안전 저해 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에 나선다.
장인식 남해해경청장은 “가을철은 바다낚시와 유·도선 이용객이 집중되는 시기인 만큼 해양사고 예방 활동에 만전을 기하겠다”며 “사업자와 종사자께서는 반드시 구명조끼를 착용하고 스스로 안전수칙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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