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의 꽃, 일본 아가씨

이승민 대기자

happydoors1@gmail.com | 2026-05-05 12:17:13

5월의 꽃, 일본 아가씨

                                 이승민

햇살이 한 뼘 더 가까워진 날
바람은 연둣빛 옷을 갈아입고 
조용히 내 이름을 부릅니다

어제보다 조금 더 따뜻해진 세상에
꽃들은 저마다의 언어로
빛나는 이유를 속삭입니다

어느 것은 수줍게 고개를 숙이고
어느 것은 환하게 웃으며
지나가는 마음을 붙잡습니다

향기는 보이지 않는 편지처럼
가만히 번져와
잊고 있던 기억의 문을 엽니다

5월의 꽃은
그저 피어 있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는 것을 가르쳐 줍니다

그래서 나도
오늘은 조금 덜 흔들리고
조금 더 나답게 피어봅니다

5月の花, お嬢さん

                                               李勝敏

日差しが一歩近づいた日
風は萌黄色の服に着替え そっと私の名前を呼びます

昨日より少しだけ温かくなった世界に
花々はそれぞれの言葉で 輝く理由をささやきます

あるものは恥ずかしそうにうつむき
あるものは明るく笑いながら
通り過ぎる心をひきとめます

香りは見えない手紙のように
そっと漂ってきて 忘れていた記憶の扉を開けます

5月の花は ただ咲いているだけでも
十分だということを教えてくれます

だから私も
今日は 少しだけ揺れるのを抑えて
少しだけ自分らしく咲いてみま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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