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접경지역 2027년 국비 958억원…연천·포천·가평 등 생활·관광 인프라 확충

문성용 기자

hyosung6356@naver.com | 2026-09-17 13:02:31

전년보다 316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버스 차고지·전곡리유적·한탄강 관광 등 주민 체감사업 추진

[로컬세계 = 문성용 기자]  경기도 접경지역의 생활환경 개선과 관광·지역경제 활성화에 투입될 2027년도 국비가 958억원 규모로 확대된다. 연천·포천·가평을 비롯한 경기북부 접경지역의 교통과 생활 기반시설, 관광 인프라 확충 사업이 속도를 낼 것으로 보인다.

17일 경기도에 따르면 행정안전부가 도에 통보한 2027년도 정부예산안을 분석한 결과, 접경지역 지원사업에 반영된 국비는 총 958억원으로 집계됐다. 전년도보다 316억원 늘어난 역대 최대 규모다.

접경지역 생활환경 개선에 778억원…전년보다 37.7% 증가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사업은 ‘특수상황지역개발사업’이다. 2027년 국비 778억원이 반영돼 2026년 565억원보다 37.7% 증가했다.

이 사업은 접경지역 주민의 생활과 밀접한 기초생활 기반시설 확충을 비롯해 지역소득 증대, 경관 개선, 주민 역량 강화 등에 사용된다.

특히 2027년에는 ‘가평군 교통거점 버스 공영차고지 조성사업’과 ‘연천 전곡리유적 복합활용기반 조성사업’ 등 9개 사업이 새로 포함됐다. 기존 사업을 합치면 모두 44개 사업이 추진될 예정이다.

주민 입장에서는 교통·문화 등 생활 인프라가 확충되고 관광객 유입을 위한 시설이 늘어난다는 점이 눈에 띈다. 관광자원 개발이 지역 상권과 일자리 확대까지 이어질 수 있을지도 관심을 모은다.

포천·연천 한탄강 관광 개발 등 접경권 사업에 181억원

여러 시·군을 연결해 접경지역을 광역적으로 개발하는 ‘접경권 발전지원사업’에도 국비 181억원이 반영됐다. 2026년 78억원과 비교하면 132.7% 증가한 규모다.

예산은 생태·평화관광 활성화와 정주여건 개선, 균형발전 기반 구축, 남북교류 협력기반 조성 등에 투입된다.

주요 사업으로는 양주·동두천·연천을 잇는 ‘평화로 가로환경 개선사업’과 포천·연천을 연계한 ‘한탄강권역 테마형 접경거점지역 조성사업’ 등이 있다. 2027년 신규 사업으로는 ‘포천시 청성산 종합개발사업’을 포함해 4개 사업이 선정됐다.

접경지역이라는 지리적 한계로 개발에 제약을 받아온 지역에 관광·교통·생활 기반시설 투자가 확대되면 주민 생활여건 개선뿐 아니라 체류형 관광 확대와 지역경제 활성화에도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주민들에게 어떤 변화 있나

이번 예산에서 주민들이 주목할 부분은 단순히 ‘국비 958억원 확보’라는 숫자보다 실제 거주지역에서 어떤 사업이 추진되는지다.

가평에서는 교통 기반시설이 확충되고, 연천에서는 전곡리유적과 한탄강 등 기존 관광자원의 활용 범위가 넓어진다. 포천 역시 한탄강권역과 청성산을 활용한 관광 기반 확충이 추진된다. 양주·동두천·연천을 연결하는 사업도 포함돼 개별 시·군 단위 사업을 넘어 경기북부 생활권을 연계하는 효과가 기대된다.

다만 각 사업의 실제 착공·완공 시점과 세부 사업비, 주민 이용 방식은 사업별 추진계획을 확인할 필요가 있다.

경기도는 해당 사업들이 지역균형발전특별회계 포괄보조사업에 해당해 국회 예산 심의 과정에서도 전체 지원 규모는 유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조장석 경기도 균형발전기획실장은 “이번에 확보된 국비는 개발 여건이 열악했던 접경지역에 새로운 성장동력을 불어넣고, 도민들이 일상에서 체감할 수 있는 실질적인 변화를 만들어내는 마중물이 될 것”이라며 정부 및 시·군과 협력해 경기북부 균형발전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경기도는 2027년도 국비 확보를 위해 정부와 국회를 상대로 주요 사업의 필요성을 설명하는 한편, 도내 지역구 국회의원실 등을 대상으로 주요 국비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는 등 예산 확보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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