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해해경청, 테트라포드·출입통제 구역 집중 안전관리 실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0-23 15:05:06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남해지방해양경찰청은 가을철 낚시객 등 연안 활동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오는 27일부터 11월 16일까지 3주간 테트라포드 및 출입통제 장소를 대상으로 ‘집중 안전관리 기간’을 운영한다고 23일 밝혔다.
남해해경청에 따르면 2022년부터 2025년 9월까지 관내에서 방파제 및 테트라포드 실족·추락 등으로 인한 안전사고가 총 58건 발생해 12명이 사망했으며, 매년 평균 15건의 사고와 3명의 사망자가 발생하고 있다.
특히 테트라포드는 방파제를 보호하기 위한 구조물이지만 표면이 둥글고 미끄러워 추락 위험이 높다. 높이가 3~5m에 달해 떨어질 경우 탈출이나 구조가 어려워 ‘바다의 블랙홀’로 불리기도 한다.
남해해경은 '연안사고 예방법', '항만법', '낚시관리법' 등 관련 법령에 따라 지정된 위험구역 30곳(부산 마린시티 테트라포드 등)에 대한 순찰을 강화하고, 인명사고가 잦거나 위험성이 높은 출입통제장소 4곳(울산 대왕암공원 갯바위 등)을 중심으로 안전관리를 추진할 예정이다.
또한 위험장소에는 현수막과 안내문을 설치하고, 해양파출소를 중심으로 해상 및 육상 예방순찰을 강화한다. SNS 홍보와 안전계도 활동도 병행하며, 위법행위에 대해서는 단속을 실시한다.
출입통제장소에 무단으로 들어갈 경우 최대 100만 원 이하의 과태료가 부과될 수 있다.
남해해경 관계자는 “테트라포드나 출입통제장소는 인명사고 개연성이 매우 높은 구역으로, 한순간의 부주의가 큰 사고로 이어질 수 있다”며 “안전한 장소에서 낚시 등 여가활동을 즐겨달라”고 당부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로컬(LOCAL)세계.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