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이카-농촌진흥청-농어촌공사, 세네갈서 의기투합...현지 ODA 사업, 우리 기업 지원 등 힘 합친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 2026-08-20 14:02:03

■19일 '사무소 간 공동 협력 MOU'... 세네갈 소재 공공기관 사무소 간 통합 체계 구축
■공간 통합, 사업 연계·발굴로 ODA 성과 극대화... 한국 기업 진출도 적극 지원

코이카는 19일(현지시각)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에서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와 세네갈 농업 ODA사업 수행 사무소 간 공동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왼쪽부터 오영인 농림축산부 세네갈 ODA 현장사무소 장(한국농어촌공사), 김재휘 주세네갈 대한민국 대사, 전경무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 조경래 농촌진흥청 세네갈 사무소장

[로컬세계 = 지차수 기자] 코이카와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가 아프리카 세네갈에서 ‘한국형 ODA’(K-ODA)를 위해 뭉쳤다. 공간 통합과 사업 연계 및 발굴로 성과를 극대화하는 것은 물론, 우리 기업의 현지 진출 지원, 교민 등 대국민 서비스 제공 등에도 시너지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코이카(KOICA‧한국국제협력단)는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 농촌진흥청 세네갈 사무소, 농림축산식품부 세네갈 ODA 현장사무소(한국농어촌공사) 등 세네갈 농업 ODA 사업 수행 사무소 간 ‘공동 협력에 관한 MOU’ 서명식이 19일(현지시간) 열렸다고 밝혔다.

이번 MOU는 지난 5월 한국에서 코이카 본부와 한국농어촌공사 본사 간 체결한 ‘세네갈 지역 공공기관 해외 현지 원스톱 지원체계(K-마루)’ 구축 협약의 후속 조치이다. 또한 재외공관과 공공기관이 함께 참여하는 K-이니셔티브의 일환으로 해외 ODA 사업 수행 기관 간 ODA 통합, 연계, 협력 체계를 구축하고 이행하는 기반이 될 전망이다.

최근 정부의 통합적 무상원조 추진 기조에 맞춘 공공기관 간 해외 현지 사무소의 물리적, 기능적 통합은 무상 ODA의 사업 중복과 원조 분절화 문제를 현장에서 실질적으로 해소하는 첫걸음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

특히, 코이카,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 세 기관은 각각의 전문성과 핵심 역량을 결합해 세네갈의 식량 안보 강화를 위한 신규 사업을 공동 발굴하는 한편, 성과를 극대화하기 위해 각 기관이 추진해 오던 사업 활동 간 연계를 대폭 강화할 계획이다.

세네갈 북부의 미곡가치사슬 강화를 위한 농기계 공동 운용, 농산업 기술지도, 농업 인프라 통합 운영 시스템 구축, 남부의 벼 종자 보급 확산과 쌀 생산성 증대를 위한 관개시설 운영, 벼 재배 기술 지도, 벼 종자 생산·보급 과정 등이 우선 협력 대상이다.

아울러 세 기관은 농업 분야 한국 기업들의 세네갈 시장 진출 지원에도 적극 협력해 나갈 계획이다. ODA 사업과 연계된 현지 발주 정보를 공유하고 우리 기업을 대상으로 한 맞춤형 컨설팅을 제공하는 등 국내 농기업의 현지 진출 기회를 다각도로 모색한다.

코이카는 19일(현지시각)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에서 농촌진흥청, 농어촌공사와 세네갈 농업 ODA사업 수행 사무소 간 공동 협력에 관한 MOU를 체결했다. 오영인 농림축산부 세네갈 ODA 현장사무소장(한국농어촌공사, 가운데 왼쪽), 김재휘 주세네갈 대한민국 대사(가운데), 전경무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가운데 오른쪽), 조경래 농촌진흥청 세네갈 사무소장(가운데 오른쪽 두 번째) 코이카 제공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에는 공동 사무소가 들어선다. 관계 기관 파견 인력을 위한 사무공간을 제공하는 것은 물론, 우리 국민이 세네갈 출장 및 파견 중 이용할 수 있도록 공용 회의 공간을 개방한다. 파견 인력 정착 지원, 원조 조달·계약 관련 자문, 법률 컨설팅, 안전 정보 제공 등 현장 밀착형 행정 서비스도 함께 지원할 예정이다.

MOU 서명식에는 김재휘 주세네갈 대한민국 대사를 비롯해 전경무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 조경래 농촌진흥청 세네갈 사무소장, 오영인 농림축산식품부 세네갈 ODA 현장사무소장(한국농어촌공사) 등이 참석했다.

김재휘 주세네갈 대사는 축사에서 “세 기관이 세네갈에서 쌓아온 전문성을 바탕으로 협력을 약속한다는 점에서 이번 약정 체결의 의미가 매우 크다”며 “기관 간 협력이 실질적 성과로 이어져 세네갈 식량 안보 강화는 물론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국익 중심의 전략적 ODA 목표를 달성할 수 있도록 대사관도 아낌없이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전경무 코이카 세네갈 사무소장은 “해외에서 ODA를 수행하는 공공기관 간 공동 협력 체계를 만든 최초 사례”라며 “통합적 ODA 사업을 통해 대한민국 ODA의 가시성을 높이고 다른 지역, 국가로도 확산될 수 있는 성공적인 모델을 만들겠다”고 밝혔다.

지차수 기자 chasoo9@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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