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연 “극저신용대출은 단비…민선8기선 ‘2.0’으로 확대”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5-09-16 15:03:35

연체율 논란 반박 “74%는 오보…실제 30%대”
상환기간 10년 이상 초장기 전환, 금융안전망·소비진작 병행 추진
김동연 지사. 경기도 제공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김동연 경기도지사가 코로나19 시절 시행된 극저신용대출을 “도민에게 단비 같은 금융지원”이라고 평가하며, 민선8기에서는 상환 기간을 대폭 늘린 ‘극저신용대출 2.0’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16일 안양지역 ‘달달투어’ 도중 기자들과 만나 “민선7기 극저신용대출은 코로나 직후 힘든 처지에 놓였던 도민들에게 꼭 필요했던 제도였다”며 “11만 명이 혜택을 받았고, 대출금의 75%가 생계비로 쓰였다는 통계가 있다”고 말했다.

최근 일부 언론이 “연체율이 74%에 달한다”고 보도한 데 대해 김 지사는 “25%는 이미 회수됐고, 상당수가 만기 연장이나 분할상환 단계에 있어 실제 연체율은 30% 후반대 수준”이라며 “74% 연체라는 기사는 명백한 오보”라고 반박했다.

그는 “민선8기에서는 전담조직을 신설해 회수·상환 관리와 함께 복지·일자리 상담을 병행했고, 5만 명이 관련 서비스를 연계받았다”며 “단순 금융지원이 아니라 재기와 자립을 돕는 발판이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12·3 불법계엄과 내란 사태 이후 민생이 피폐해지고 청년실업률이 높아진 상황에서 ‘극저신용대출 2.0’을 시행하겠다”며 “상환 기간을 기존 5년에서 10년 이상으로 늘리고, 상담을 통해 복지 서비스와 일자리 알선도 병행하겠다”고 밝혔다.

김 지사는 또 “민생회복 소비쿠폰으로 소비가 조금씩 살아나고 있다”며 “소비 진작과 금융안전망이라는 두 축을 통해 민생을 살리는 기반을 경기도가 앞장서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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