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치라인해운·SK해운, 본사 부산 이전 발표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 2025-12-05 16:22:08

매출액 순위 국내 7위, 10위 선사의 본사 이전, 해양수도 조성의 신호탄 되다
전재수 해수부 장관 “해양수도권 조성의 본격적 출발점 될 것”
    부산지방해양수산청사. 전경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전재수 해양수산부 장관은 5일 부산 코모도호텔에서 열린 에이치라인해운과 SK해운의 본사 이전 계획 발표회에 참석했다. 두 선사는 해양수도권 조성에 따른 시너지 창출과 기업 경쟁력 강화를 위해 본사를 부산으로 이전하기로 결정했다.

에이치라인해운은 2014년 한진해운 벌크부문을 기반으로 설립된 국내 10위 규모의 벌크선 선사로, 철광석과 석탄, 액화천연가스 등 원자재 및 에너지 수송을 맡고 있다. SK해운 역시 1982년 설립 이후 원유, 석유제품, 액화천연가스, 액화석유가스 등을 운송하며 국내 7위 벌크선 선사로 성장해왔다.

두 선사는 이날 발표 이후 12월 중 주주총회를 열어 정관 변경 절차를 진행하고, 내년 1월 본사 이전 등기를 마무리할 계획이다.

정부는 동남권을 수도권과 함께 국가의 새로운 성장엔진으로 육성하기 위해 해양수도권 조성을 국정과제로 추진하고 있다. 특히 세계 2위 환적항인 부산을 중심으로 해운 관련 행정, 사법, 금융 기능을 집적화해 해양산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해양수산부의 부산 이전에 이어 주요 해운기업까지 동참함으로써 해양수도권 조성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전재수 장관은 “국가적 목표인 해양수도권 조성에 함께해주신 두 기업 임직원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며 “이전 기업과 임직원이 부산에 안정적으로 정착할 수 있도록 관계 부처, 지자체, 공공기관과 협력해 실질적이고 전방위적인 지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맹화찬 기자 a5962023@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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