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군산대학교, 미국 현지에 재학생 현장실습활동 시스템 구축

양해수 기자

local@localsegye.co.kr | 2022-09-16 15:40:09

미국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과 풍력에너지분야 등 우수인재 양성 맞손
조선해양공학과, 기계공학부 등 관련학과 재학생 미국 푸에블로에서 현장 체험 실습 활동
▲군산대 제공.

[로컬세계=양해수 기자]전북 국립군산대학교(KSNU)는 16일 군산대학교 본부 대회의실에서 미국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PCC)과 국제교류협력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이번 협약으로 양교는 학생교류 및 현장실습, 신재생에너지 분야 전문인력 양성 등 산학협력 활성화를 위한 협력체계를 공고히 구축하게 됐다.

협약식에는 국립군산대학교의 이장호 총장 등 5명이,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의 패트리샤 A. 에르자벡 총장 외 여러 관련 기업인들이 참석했다.

협약의 세부사항은 △전문성 개발 가능 공동프로그램에 대한 교원교류 및 공통 교수(敎授) △학생 및 연구자, 학술연구과정 정보 교류 △교과과정 수립·편성 등 자료 교환 △학점 교류를 포함한 학생 교류 △군산대학교 학생 현장실습 및 인턴십 프로그램 상호 협력 △상호 이익 및 발전을 위한 민관학 파트너십 강화 등이다.

이번 협약은 푸에블로 커뮤니티칼리지대학의 학술교류협정 제안을 군산대학교가 수락하면서 이루어진 것으로, 푸에블로 커뮤니티칼리지는 1993년 설립된 공립대학이다. 콜로라도주 전역에 14개의 커뮤니티칼리지를 구성하고 있고, 학문을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커리큘럼을 도입해, 현장에 적합한 실무형 인재를 양성하며 평생교육을 지향하고 있다. 현재 5500여 명의 학생이 재학 중이다.

특히 푸에블로시는 미국 콜로라도주 중남부의 상공업도시로 아칸소강 상류에 위치하며, 미국에서 철강산업이 가장 발달한 도시 중 하나이다. 해상풍력, 철강, 제조업, 운송업의 중심지이다. 푸에블로에는 세계 최대 풍력타워공장이 있으며, 이 시설을 한국의 풍력에너지업체인 씨에스윈드가 최근에 인수했다.

이번 협약으로 기계공학부, 조선해양공학과 등 관련 학과 재학생들은 향후 미국 푸에블로 현장에서 체험실무학습 및 인턴십 과정을 거칠 수 있게 됐다.

이장호 총장은 “푸에블로의 중심대학인 푸에블로커뮤니티칼리지와 군산의 중심인 군산대학교가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게 돼 기쁘다”면서 “이번 협약이 민관학 파트너십 및 국제 산학협력의 좋은 모델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덧붙여 이총장은 “푸에블로시와 군산시가 동반성장할 수 있도록 양교가 우수한 인재양성을 통해 사회에 기여할 수 있기를 바라고, 특히 앞으로 군산대 학생들은 풍력에너지산업이 발달한 미국 현지에 가서 직접 현장실습 및 인턴십 과정을 거칠 수 있어 국제적인 감각과 역량을 기르는 데 큰 도움을 받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이에 푸에블로 커뮤니티칼리지의 패트리샤 A. 에르자벡 총장은 “PCC는 현장에 직접 적용할 수 있는 통합코스를 운영하는 대학으로 현재 75개의 프로그램을 운영 중이고, 지역사회와 밀접한 관련을 맺고 인재를 양성해 기업과 연결해주는 일을 하고 있으므로, 항상 기업에 귀 기울이며 기업과 긴밀한 파트너십을 유지하고 있다”며 “군산대학교와의 파트너십을 빨리 실행하고 싶다”고 말했다.

한편 푸에블로시의 니콜라스 A. 그래디서 시장은 “전세계적으로 탄소절감을 위해 화석연료 소비를 줄이려는 분위기가 확산되고 있는데, 군산대학고, 군산시, 푸에블로시, 푸에블로 커뮤니티대학, cs윈드가 민관학협약을 통해 탄소절감을 위한 파트너십을 맺게 된 것은 의미 깊은 일로, 푸에블로시의 대표이자 시민의 한 사람으로서 매우 기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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