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낭질환, 조기 발견과 로봇수술로 안전하게 치료한다.

마나미 기자

| 2025-11-13 16:17:11

-담낭절제술의 진화, 로봇수술 새로운 표준 되다.
-“통증, 흉터, 합병증 줄인 로봇담낭절제술, 정확성과 회복력 ‘두 마리 토끼’ 잡아”

 

[로컬세계 = 마나미 기자] 대부분 담낭질환은 증상이 거의 없이 진행된다. 통증을 느낄 때쯤이면 이미 담낭에 돌(담석)이나 용정이 생긴 경우가 많다. 대표적인 담낭질환으로는‘담석증, 담낭염, 담낭용종, 담낭암 등이 있으며, 치료를 위해서는 담낭 전체를 제거하는 ‘담낭절제술’ 이 시행된다. 담낭은 간. 담도, 혈관 등 주요 구조물과 밀접하게 위치해 있어, 수술 시 정교한 조작과 세밀한 시야 확보가 필수적이다.

최근에는 기존 복강경수술의 한계를 보완한 로봇 수술이 확산되면서 수술의 정밀성과 안정성이 한층 강화되고 있다.

에이치플러스 양지병원 외과 이병모 전문의는 “로봇담낭절제술은 기존 개복 및 복강경수술의 단점을  보완한 차세대 수술법”이라며 “손 떨림 없는 미세 조작이 가능해 출혈과 합병증 위험을 최소화하고, 통증이 적으며 회복이 빨라 환자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고 전했다.

단순 소화불량 증상? 담낭 ‘이상 신호’일 수도

담낭은 간 아래에 위치한 작은 주머니로, 담즙을 저장, 농축, 배출해 소화를 돕는다. 담낭이나 담관에 돌이 생기면 ‘담석증’, 담낭 벽에 혹이 생기면 ‘담낭용종’, 염증이 생기면 ‘담낭염’으로 발전한다. 이러한 염증이 반복되거나 만성화되면 ‘담낭암’으로 이어질 위험도 커진다. 초기에는 무증상이거나 단순 소화불량, 위염 등으로 오인되기 쉽다. 그러나 식사 후 오른쪽 윗배 통증, 명치 부근의 더부룩함, 구역감이 계속 있다면 담낭질환을 의심해야 한다.

담석을 방치하면 담낭염, 담관염, 췌장염 등으로 악화될 수 있으므로 복부 초음파검사를 통한 조기 진단이 중요하다. 또한 발열, 오한, 황달 역시 담낭 이상을 알리는 주요 신호이므로 즉시 진료를 받아야 한다.

H+양지병원 외과 이병모 전문의

로봇 담낭절제술, 정밀성과 회복력 ‘두 마리 토끼’ 잡다

담낭용종은 대부분 양성이지만 10mm 이상으로 크거나 빠르게 성장한 경우, 또는 담석 동반, 고령, 가족력 등 고위험 인자가 있을 때는 암 발생 가능성이 높아 담낭절제술이 권장된다. 담낭질환 치료의 핵심은 ‘담낭절제술’이다. 급성 염증이나 암으로 악화되는 위험을 예방하기 위해 담낭을 제거하며, 수술 후에도 담도가 확장되어 소화 기능과 일상생활에 큰 지장은 없다. 

‘로봇담낭절제술’은 3D 고화질 영상과 유연한 로봇 팔 관절로 좁은 부위까지 손 떨림 없는 입체적인 정밀 접근이 가능하고 넓은 시야 확보와 담도 손상 위험을 낮춰 해부학적 변이가 있는 고난도 케이스에 탁월하다. 또한 수술 후 통증이 적고 흉터가 거의 남지 않아 미용적 만족도도 높다.

풍부한 경험과 협진 시스템이 안전한 ‘로봇수술’의 기준

로봇수술 장점을 최대한 발휘하기 위해서는 경험이 풍부한 외과의사와 체계적인 협진 시스템을 갖춘 병원을 선택해야 한다.  영상의학과, 소화기내과, 외과의 협진 체계가 구축되어 있으면 보다 정확한 진단과 시술, 내시경, 수술 치료의 유기적 연계가 가능하다.

담낭질환 예방, 식습관 개선부터 시작

담낭질환 예방을 위해서는 고지방 식단은 담즙 내 콜레스테롤 농도를 높여 담석 형성의 원인이 될 수 있어서 삼겹살, 튀김류는 줄이고, 채소, 과일 등 식이섬유가 풍부한 음식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무리한 단식과 체중 감량은 담즙을 농축시켜 담석 생성 위험이 높아 피해야 한다.

이병모 전문의는 "최근 잘못된 식습관, 과도한 다이어트로 20~40대 젊은 담낭질환 환자가 증가하고 있다”며 “이들은 빠른 회복과 흉터 최소화를 선호해 로봇수술의 수요가 점차 확대되는 추세”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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