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 ‘2025 장애공감 거리캠페인’ 시민 참여 속 성료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 2025-10-24 16:51:11

“작은 존중이 세상을 바꾼다”…장애 이해·공감 확산
점자 체험·수어 도장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시민 호응
대구시청 전경.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대구시는 24일 오후 1시부터 동성로 28아트스퀘어에서 열린 ‘2025 대구광역시 장애공감 거리캠페인’을 시민들의 적극적인 참여 속에 마쳤다.

‘세상을 바꾸는 작은 존중, 함께하는 대구’를 슬로건으로 진행된 이번 행사는 장애공감 캠페인과 체험 부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시민들의 공감과 참여를 이끌어냈으며, SNS 홍보를 병행해 사전·사후 관심을 높였다.

행사에서 가장 눈길을 끈 프로그램은 점자 제작 체험으로, 참가자들은 아이마스크를 착용하고 점자판과 점필을 이용해 직접 문장을 작성하며 시각장애인의 일상을 체험했다. 참가자들은 “손끝으로만 세상을 읽는 어려움을 몸소 느꼈다”며 깊은 이해를 표했다. 한 시민은 “딸이 점자로 ‘엄마 사랑해요’라고 쓴 것을 보고 눈물이 났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 밖에도 장애공감 낱말 퀴즈, 수어 도장 찍기 등 다양한 체험 프로그램이 진행되며 시민들에게 장애에 대한 이해와 공감의 기회를 제공했다.

특히 대구시 장애공감서포터즈는 이번 행사에서도 중요한 역할을 맡았다. 제7기 서포터즈 70명은 체험 부스에서 시민들과 함께하며 장애 관련 정보와 에티켓을 안내했다. 한 서포터즈는 “장애를 ‘불편함’이 아닌 ‘다름’으로 이해하는 시민들의 모습을 보며 보람을 느꼈다”고 말했다.

행사에서는 장애인 생산품 홍보와 우수 품질 제품 우선 구매를 독려하는 활동도 진행돼, 장애인의 일자리 창출과 자립 지원에 대한 인식을 제고했다.

박미향 시 장애인복지과장은 “작은 배려와 존중의 실천이 세상을 변화시키는 힘이 된다”며, “이번 캠페인이 장애에 대한 올바른 이해와 공감 문화를 확산시키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로컬세계 / 박세환 기자 psh784@daum.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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