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시,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염원 결의대회…“국가균형발전 실현해야”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 2025-06-19 16:15:06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전북 남원시가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를 위한 열기를 다시 한 번 높였다.
남원시는 19일 운봉 허브밸리 일원에서 영·호남 경찰 직장협의회와 시민 1천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제2중앙경찰학교 유치 염원 결의대회를 개최했다.
이번 결의대회는 지난해 9월 경찰청 공모에서 남원시가 1차 후보지로 선정된 이후, 국회 대토론회와 영·호남 결의대회로 이어진 유치 흐름을 다시금 확인하는 계기가 됐다.
행사에는 영·호남 경찰 직장협의회 본부장단과 시·군 회장, 유관기관, 사회단체 관계자 등 각계각층이 참석해 남원 유치를 위한 하나 된 목소리를 냈다.
특히 경기남부, 부산, 제주 경찰 직장협의회 본부장들도 유치 지지 의사를 표명해 경찰 조직 내부의 공감대와 시민 참여 열기를 확산시키는 데 힘을 보탰다.
이날 행사에서는 “국가균형발전의 실현! 제2중앙경찰학교는 남원으로!”라는 구호를 참석자 전원이 한목소리로 외쳤고, 현장(운봉읍 화수리 926번지 일원)에서는 대형 현수막 퍼포먼스도 진행됐다.
손범수 경찰청 직장협의회 전북본부장은 “미래 치안환경 변화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국가균형발전이라는 시대적 과제를 실현하기 위해 제2중앙경찰학교 설립은 반드시 필요하다”며 “영호남의 중심이자 경찰정신 교육의 상징성을 갖춘 남원은 충분한 당위성을 지닌다”고 강조했다. 이어 “앞으로 내부 공감대를 더욱 넓히고, 남원이 최종 부지로 확정될 수 있도록 전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후보지로 제시된 운봉 부지는 총 166만㎡ 규모의 100% 국유지로, 계획관리지역 및 생산관리지역에 속해 별도 행위 제한이 없으며, 5~10도 수준의 완만한 경사도를 갖춰 개발 여건도 우수하다는 평가다.
또한 넓은 면적은 교육시설의 단계적 확장과 복합개발에 유리하며, 국유지 활용을 통한 예산 절감 효과도 커 정부의 재정 효율화 정책에 부합하는 입지로 꼽히고 있다.
남원시는 이번 결의대회를 통해 유치 열기와 공감대를 다시금 대내외에 확산하는 계기를 마련했으며, 최종 부지 선정을 앞두고 정부 및 경찰청 등 관계 기관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나갈 계획이다.
로컬세계 / 이태술 기자 sunrise1212@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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