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시의회, 다낭시와 교류 확대…반도체·AI·청년 협력 구체화
고기훈 기자
jamesmedia@daum.net | 2026-08-10 16:17:51
AI 세미나·한-베 페스티벌 참석해 산업·문화 교류 현장 살펴
[로컬세계 = 고기훈 기자] 도시 간 우호를 넘어 산업과 인재, 문화가 오가는 실질적인 협력의 길이 모색되고 있다.
경기 용인특례시의회가 베트남 다낭시와 경제·산업부터 교육·문화, 청년 분야까지 교류의 폭을 넓히기 위한 실무 협력에 나섰다.
용인시의회는 공식 방문 나흘째인 7일 다낭시 인민위원회 관계자들과 만나 양 도시의 구체적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고 10일 밝혔다.
장정순 의장과 신나연 자치행정위원장, 강영웅 국민의힘 대표의원 등 시의회 대표단은 이상일 용인특례시장 등 시 대표단과 함께 다낭시청을 방문해 응우옌 티 안 티 다낭시 인민위원회 부위원장 등과 간담회를 가졌다.
양측은 경제·산업, 교육·문화, 청년 교류를 비롯해 반도체와 인공지능(AI), 정보기술(IT) 등 첨단산업 분야의 협력 가능성을 살폈다.
용인은 삼성전자와 SK하이닉스를 중심으로 대규모 반도체 산업 생태계가 조성되고 있고, 다낭 역시 반도체와 AI를 미래 성장산업으로 육성하고 있어 기업 간 협력과 기술 교류, 인재 양성 등에서 연계 가능성이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장정순 의장은 양 도시의 협력을 일회성 교류에 그치지 않도록 양측 실무진이 수시로 의견을 나눌 수 있는 소통 채널을 마련하자고 제안했다. 양측은 실무 협의를 이어가면서 실행할 수 있는 사업부터 구체화하기로 했다.
용인과 다낭의 교류 기반은 2013년 당시 용인시와 꽝남성의 우호 교류 협약으로 시작됐다. 이후 지난해 베트남 행정구역 개편으로 꽝남성과 다낭시가 통합되면서 양측은 올해 1월 기존 교류 관계를 계승·확대하는 우호 협약을 체결했다.
장 의장은 “오랜 기간 쌓아온 신뢰를 시민이 체감할 수 있는 구체적인 성과로 이어가야 한다”며 “교육과 문화, 청년 교류뿐 아니라 경제와 첨단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소통하겠다”고 말했다.
대표단은 이어 다낭에서 열린 ‘Meet Korea in Da Nang’ AI 세미나에 참석했다. ‘AI-성장과 발전의 새로운 동력’을 주제로 열린 세미나에는 한국과 베트남 지방정부와 기업, 대학 관계자, AI 전문가 등 약 200명이 참석해 AI 생태계 구축과 행정·복지·안전·교통 분야 활용 사례 등을 공유했다.
저녁에는 동해공원에서 열린 제5회 한-베 페스티벌을 찾아 용인시 홍보부스를 둘러봤다. 홍보부스에서는 용인의 도시브랜드와 관광자원, 공식 캐릭터 ‘조아용’ 등을 소개하고 관련 상품과 홍보영상을 선보였다.
대표단은 현지 방문객들의 반응을 살피고 용인의 문화·관광자원을 알리는 관계자들을 격려한 뒤 응우옌 티 안 티 부위원장, 한정일 주다낭 대한민국 총영사 등과 함께 페스티벌 개막식에도 참석했다.
한-베 페스티벌은 한국과 베트남의 문화예술과 관광, 지방정부·기업 간 교류를 확대하기 위해 2022년부터 열리고 있다.
시의회 대표단은 4박 5일간의 공식 일정을 마치고 8일 귀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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