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격의료 시범사업 만족도 77%…“만성질환관리에 효과적”
이서은
| 2015-05-21 15:10:21
복지부 “1차 의료기관에 적합한 가이드라인 마련해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것”
▲ 응급실간 원격협진시스템. <사진제공=복지부> |
21일 복지부가 발표한 ‘원격의료 시범사업 분석 결과’에 따르면 원격의료 만족도는 77%로 조사됐으며, 전체 환자의 84.3%는 원격모니터링이 만성질환관리를 위한 좋은 방법이라고 평가했다.
또한 환자의 82.02%는 원격모니터링을 통해 건강상태를 지속적으로 확인하게 됐다고 답했으며, 81.84%는 의사조언을 더 잘 따르게 됐다고 말했다.
복약순응도 점수(총점 6점) 역시 시범사업 참여 전 4.64점에서 참여 후 4.88점으로 유의적인 증가를 보였다.
특히 사례 분석 결과 원격의료 서비스를 통해 환자들은 만성질환 관리 등에 대한 생활습관 측면에서 긍정적 행동 변화를 보였다.
식이조절, 운동, 질병관리에 대한 관심이 증가했으며, 약복용의 적극성 증가, 의료진과의 소통 활성화 등으로 혈압, 혈당 등 관리가 전보다 나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복지부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원격의료 보안기술 가이드라인도 함께 개발했다”며, “향후 이를 토대로 1차 의료기관의 현실에 적합한 가이드라인을 마련해 제시하고, 2차 시범사업에도 단계적으로 적용해 나갈 방침”이라고 전했다.
한편, 이번 시범사업은 미래부 협업과제로 지난해 9월 시작돼 보건소 5개소, 일반의원 13개소 등 의료기관 18개소와 고혈압·당뇨 재진환자 845명이 참여했다.
참여 환자들은 가정이나 보건진료소에서 일주일에 2회 이상 혈압이나 혈당을 측정해 스마트폰 등으로 측정치를 의료기관으로 전송하고, 의사는 전송된 환자의 혈압, 혈당 수치를 모니터링하고 일주일에 1회 이상 문자나 전화로 상담을 실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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