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강흥 칼럼] 우리의 정치문화 이대로가 좋은가? 아니면 어떻게 변해야 하나 묻고 싶다

마나미 기자

manami0928@naver.com | 2022-06-16 16:35:34

▲칼럼니스트 이강흥 (시인, 수필가)
우리의 정치문화를 보면 갈수록 우습다. 과거 악습의 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다. 시대는 변해가는데 왜 정치는 그 틀을 벗어나지 못하는가? 오로지 당선되고 보자는 식의 문화 때문이다. 

이것이 우리의 현실정치 상황이다. 모든 세상이 하루가 다르게 변해가는 세상에 살면서 어찌 정치만 제자리를 벗어나지 못할까? 그것은 유권자들의 잘못이다.

이번에도 제20대 대통령 선거를 마치고 전국투표상황을 보았다. 그런데 곧바로 지방자치 선거를 치루려는 상황에서 우리에게는 그냥 단순하게 선거만 치룬다는 생각으로 후보를 뽑는다. 그것이 진정 지방자치를 제대로 발전시키는 길인가? 깊이 있게 고민해볼 필요가 있다. 전반적으로 사회의 분위기로 언론이 떠들고 주변 상황이 치우치면 그대로 가는 것이 우리 한국 정치의 현실이다.

이번이 지방자치 선거가 이루어진 제8회이고 이미 30년의 세월이 지난 지방자치를 아직도 우린 제대로 정립조차 되지 않고 혼선 속에서 그냥 분위기에 떠밀려서 어디론가 가고 있다. 이것이 한국식 지방자치 선거다. 지역마다 제대로 된 후보를 선출하여 그 지역 발전을 위하는 길에 동참하였는가? 묻고 싶다.

세계는 엄청난 속도로 변해가는데 우린 제자리에서 정치를 하고 있는 혼돈의 세상에 서 있다. 인재는 없고 당과 자신들을 위하는 비전 없는 정치가 만들어 내는 결과물이다. 심지어는 지방자치 선거의 공천권을 가지고 위원장들의 횡포로 폐거리 정치를 하는 것이 과연 그 지역민들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이 되는가?

그 지역의 일꾼은 그 지역에 오래 살면서 그 지역의 문제점과 발전을 할 수 있는 지혜 있는 공약을 가진 후보가 당을 떠나서 당선 되어야 그 지역이 발전하는데 우선 지역위원장이 공천하는 후보들은 어딘가 지역보다는 위원장들의 눈에 드는 후보들이다.

그렇다. 그렇게 지역위원장들이 공천을 주는 후보들은 우리 유권자들이 선거에서 뽑아주지 않으면 된다. 그런데 대부분 우리 선거는 1번 아니면 2번만 선출하는 경향이 커서 후보들의 능력보다는 패거리 정치의 참모를 선출해주는 식이다.

어느 지역이나 공천에서 탈락한 후보도 무소속으로 출마하면 유권자들이 기회를 주면 정치를 잘 할수도 있다. 그런데 우리나라는 기회조차 주지 않는 선거 문화가 정치를 하는 인재를 버리고 부정부패와 권력 남용으로 올바른 정치를 하지 못하는 후보들을 대거 선출 해주는 식이다. 그렇다면 이것은 모두 유권자들의 책임이다.

왜 우리는 말로만 하는 정치보다 몸으로 실천하는 정치인들을 선출하지 않는가? 과거 정치에 젖어서 아직도 정치판의 우와 좌를 따지는 패거리 정치가 현존하고 부축이기 때문이다. 여기에 국민들은 속아 넘어가서 서로 편을 가르고 지지하는 후보는 무조건 잘하고 상대 후보는 들여다보지도 않고 무시하는 정치풍토가 선진화 정치를 가로 막는 길이다.


선거에 출마는 자유다. 하지만 출마하는 후보를 검증하고 선출하는 것은 유권자들의 몫이다. 거짓으로 선동한다고 믿어주는가? 아니 제대로 알지도 못하고 파악도 하지 않는 후보를 떠드는 소리에 현혹되어 지금까지 우리는 정치인들에게 속아서 정치 후진을 면치 못하는 신세가 되었다.


어느 나라이건 국민이 잘 살고 국민이 편하려면, 그 나라의 정치가 바로 서야 한다. 이제 우리나라도 그 기로에 서 있다. 이 나라에 미래가 밝아오려면 유권자들이 정신 똑바로 차리고 후보들을 선출하는 국민이 되어야 할 것이다.
칼럼니스트 이 강 흥 (시인, 수필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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