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예타 통과…7년만의 꿈 이뤄지나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5-11-25 17:03:29
외곽에서 시가지로 접근시간 획기적 단축
▲25일 대전시청 기자브리핑룸에서 권선택 시장이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 통과에 대한 소회를 밝히고 있다. 오영균 기자. |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이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 종합평가(AHP) 0.513으로 통과 기준인 0.5를 넘어 사업 타당성을 인정받았다.
권선택 대전시장은 25일 시청 9층 기자브리핑룸에서 충청권광역철도 예비타당성 통과 관련 기자회견을 가졌다.
권선택 시장은 이 자리에서 “예비타당성를 통과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대전시민의 숙원사업이라며 사실상 대전도시철도 기능을 하게 되고 교통소외지역인 도시 외곽에서 대전중심으로 접근시간도 획기적으로 단축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은 계룡-신탄진 구간 35.2km를 우선 시행하며 광역철도 1단계 정차역은 모두 11개역으로 기존 6개역을 개량하고(계룡, 흑석, 가수원, 서대전, 회덕, 신탄진) 도마, 문화, 용두, 중촌, 덕암 등 5개 지역에 역을 신설할 계획이다.
▲권선택 시장이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구간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오영균 기자. |
향후 광역철도 운행과 관련해 경부선 운행구간인 조차장에서 회덕역 4.2km 구간을 선로 용량 부족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2복선으로 증설하고 회덕에서 신탄진 구간을 잇는 5.6km 구간에는 단선을 추가하는 계획이 포함됨에 따라 선로 이용수요에 맞춰 탄력적 운용이 가능하다.
대전시는 충청권광역철도 1단계 사업추진을 위해 지난해 5월부터 지역 정치권과 역량을 결집해 정부를 설득한 결과 18개월 동안 노력끝에 이 같은 결과를 얻게 됐다. 특히 사업구상에서 예비타당성을 받기까지 7년의 시간이 걸렸다.
권 시장은 “18개월동안 예비타당성을 받아오면서 초반에는 경제성 확보가 쉽지 않아 어려움이 많았었지만 대전시가 국토교통부, 한국시설공단, 대전도시철도와 협력해 효율적인 운영계획과 사업비 절감방안을 제시한 것이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소회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획재정부, KDI가 기존국철선을 활용한 광역철도 건설에 대해 중앙정부와 지방자치단체가 협력해야할 모범적인 사업에 인식을 같이하고 시민과 함께 환영할 만한 결론을 내주었다”며 “특히 예비타당성 통과가 있기까지 힘을 보태준 박병석, 정용기 등 지역 국회의원들께도 감사드린다”고 말했다.
한편 대전시는 광역철도 기본계획이 착수되면 사업계획 보안을 검토해 운영 주체인 정부와 관리 주체인 시와 시스템을 효율적으로 결정할 예정이며 2호선 트램 사업과도 상호 보안적인 방법으로 연계해 대전만의 교통중심체계를 구축해 나간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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