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컬세계]수성구, 다문화가족 맞춤형 지원정책 시행

박세환 기자

psh2666@localsegye.co.kr | 2017-02-27 17:53:06

 
[로컬세계 박세환 기자]대구 수성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는 센터에 등록된 다문화가족 262명을 대상으로 수성구 다문화가족 욕구와 실태조사를 실시했다.


이번 조사는 다문화가족 실정에 맞는 서비스 제공과 2017년 가족정책사업 방향 수립을 위한 토대를 마련하고자 이뤄졌다.

조사항목으로는 작성자의 일반적 특성, 가족관계영역, 가족돌봄영역, 가족생활영역, 지역공동체영역 5가지영역으로 분류하였고 다문화가족 언어특성을 고려하여 4가지 언어로 번역해 작성하도록 했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다문화가정의 이주여성은 평균 35세로 범어권에 가장 많이(32%) 거주하고 있으며, 고졸(32%)학력에 중국(36%), 베트남(31%)의 국적순을 보유하고 있었다. 

가사는 결혼이민자(69%)가, 재산관리(82%)와 자녀교육(71%)은 배우자가 주로 결정하고 있었으며 배우자와의 문화차이 경험(65%), 다툼 경험(68%), 특히 다문화가족이 생활 중 가장 어려워하는 점은 자녀양육 및 교육(32%), 생활방식 문화차이(20%)순으로 나타났다. 

수성구 건강가정‧다문화가족지원센터 이용자는 72%를 차지하였으며 한국어 교육과 한국사회 적응 프로그램을 주로 이용하고 있으며 센터 미이용자는 접근성이 불편해서 이용을 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 사회의 다문화가족에 대한 차별대우는 62%가 경험하지 못하였다고 답하였으나 경험자(38%)는 동네, 상점, 공공기관, 직장 등 아직도 다문화가족에 대한 부정적 인식을 몸으로 느끼고 있는 것으로 조사되었다.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수성구는 다문화가족지원을 위한 정책 및 프로그램 개발을 위해 접근성이 다소 낮은 고산권 중심의 지원 필요, 아동양육과 교육, 가족 내 갈등, 문화차이를 극복할 수 있는 상담 등 프로그램 강화, 한국어교육방식 및 내용의 다양화 등 다문화가족이 불편해하는 사항을 점차적으로 개선해 나갈 예정이다. 

이진훈 구청장은 “이번 조사로 다문화가족의 욕구와 실태를 가시적으로 파악할 수 있었으며 다문화가정의 한국사회조기정착을 위해 각종문제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우리 지역 다문화가족들의 안정적인 한국생활과 지역사회 네트워크에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체계적으로 지원해 갈 계획이다” 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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