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주시, 교통약자의 적 ‘볼라드’ 제거

오영균

gyun507@localsegye.co.kr | 2015-05-18 18:02:17

[로컬세계 오영균 기자] 충남 공주시가 시민들의 통행에 불편을 초래하는 자동차 진입 억제용 말뚝인 ‘볼라드’ 제거에 나섰다. 

시에 따르면 높이 80~100cm, 직경 10~20센티미터에 1.5미터 간격으로 볼라드를 설치하도록 돼 있으나 최근 자동차의 인도 진입과 불법 주정차를 막기 위해 무분별한하게 설치해 각종 사고의 원인이 되고 있다.


특히 불량으로 설치된 볼라드는 화강암 원통모양이거나 볼라드 간 간격이 좁아 휠체어는 물론 유모차조차 통과하지 못하거나 시각장애인이 볼라드에 걸려 넘어져 다치는 경우가 자주 발생해 민원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에 따라 시는 지난 4월 관내에 설치된 볼라드에 대한 실태조사를 통해 총 450여개의 볼라드가 불량으로 설치됐다고 판단, 일제 철거키로 했다. 

시는 도로보수원 3명을 투입, 불량 볼라드를 일제 철거한 뒤 차량 진입이 많은 도로 등 볼라드 설치가 꼭 필요한 곳에만 안전과 도시미관을 설치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볼라드의 기능이 차량진입 차단과 경계 형성에만 치중하다 보니 일부 불량 볼라드가 발생했다”며 “보행자의 안전과 도시미관을 고려해 꼭 필요한 곳에만 볼라드를 설치하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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