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교통공사, 3년 연속 녹색채권 발행...‘녹색금융 리더’ 부상

박종순 기자

papa5959@naver.com | 2025-12-24 19:54:07

• 3년간 녹색채권 2,458억 원 발행...‘무공해’ 차량 도입·인프라 개선 투자
• 이차보전 지원사업 매번 선정돼 이자비용 5억 원 절감...지속가능한 녹색경영 선도
부산교통공사 표지석. 부산교통공사 제공

[로컬세계 = 박종순 기자] 부산교통공사가 한국형 녹색채권을 3년 연속 발행하며 철도 분야에서 지속가능한 녹색경영을 선도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는 올해 507억 원 규모의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2023년 도시철도 운영기관 가운데 최초로 녹색채권을 발행한 이후 현재까지 누적 발행 규모는 2,458억 원에 달한다.

이번 발행 자금은 노후전동차 교체 사업에 389억 원, 노후시설 개선 사업에 118억 원이 투입됐다. 공사는 녹색채권 발행을 통해 안정적인 자금 조달 기반을 마련하고, 도시철도 운영 안전성을 확보하는 동시에 온실가스 감축 효과를 거둔다는 계획이다.

한국형 녹색채권은 기후에너지환경부의 한국형 녹색분류체계에 부합하는 사업을 대상으로 발행된다. 발행 전 지정기관의 적합성 평가를 거쳐야 하며, 발행 이후에도 자금 사용에 대한 사후 보고가 의무화돼 있다. 이처럼 자금 운용의 투명성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엄격히 관리된다.

* 한국형 녹색분류체계: 6대 환경목표(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물의 지속가능한 보전, 순환경제로의 전환, 오염 방지 및 관리, 생물다양성 보전) 달성에 기여하는 녹색경제활동에 대한 원칙과 기준

아울러 공사는 공사채 발행에 따른 재무 부담을 낮추기 위해 녹색채권 발행 때마다 이차보전 지원 사업에도 참여하고 있다. 현재까지 5회째 이자 비용을 지원받아 총 5억 원가량을 절감하며, 친환경 투자 확대와 재무 건전성 제고를 동시에 달성하고 있다.

부산교통공사 이병진 사장은 “3년 연속 한국형 녹색채권 발행 성공은 공사의 환경경영 의지와 실행력이 시장으로부터 신뢰를 얻고 있다는 방증”이라며 “앞으로도 녹색금융을 적극 활용해 저탄소 친환경 교통체계를 구축하고, 기후변화 대응과 탄소중립 실현을 위해 공공기관의 책무를 성실히 이행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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